영천시, 마늘대(잎) 조사료 개발에 총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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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마늘대(잎) 조사료 개발에 총력 추진
  • 이경락 기자
  • 승인 2010.06.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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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마늘대(잎)”, 귀중한 가축사료로 변신하다

수확기 흔히 버려지는‘마늘대(잎)’가 귀중한 가축사료로 변신했다.

영천시는 최근 몇 년간 높은 곡물가 파동을 겪으면서 경영비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축산농가들의 사료비 절감방안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자 버려지고 있는 마늘대(잎)을 조사료로 개발하는데 진력을 다하고 있다.


과일 주산지역으로 많은 면적의 들판이 포도‧복숭아‧사과 등으로 심겨져 조사료 생산 농지가 한계에 있어 질이 좋은 풀 사료를 많이 생산할 수 없는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농축산부산물의 자원화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영천지역에는 마늘 재배면적이 864ha로써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으며 수확기에 지역을 살펴보면 마늘대(잎)이 퇴비장이나 마늘재배 포장 인근에 전부 버려져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사료화 하기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08년부터 마늘 주산지역 한우작목반과 마늘연구회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다.

2009년에는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에 기술자문 요청을 하여 마늘대의 영양성분분석, 유해물질분석, 마늘대 사료화 타당성 조사 등을 실시한바 있다.

특히, 2009년 10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신녕면 연정리 김성식씨 농장에서 한우 육성우를 대상으로 건조된 마늘대의 기호성 시험을 실시하여 일반건초 50% 대체 시 기호성에 전혀 문제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일당증체량에 있어서 마늘대를 급여한 한우(0.87kg/일)가 비급여구(0.82)보다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현장시험 4개월간 비급여구에서는 호흡기질병이 나타났으나 마늘대 급여구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아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면역력 증강 효과를 분석 중에 있다.

「한우와 마늘」지역의 대표적 두 가지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산업적 시너지 효과를 배가할 수 있는 ‘영천마늘한우’ 사업은 자칫 환경오염원이 될 수 있는 마늘대를 한우사료로 이용해 사료비 절감이라는 경제적 효과와 함께 지역적 특성을 살리는 친환경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 특성화 사업의 대표적인 롤모델(Role model)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마늘대의 사료화를 위한 사료배합 기술 및 최적 사료급여 시스템 개발, 부산물의 원활한 수거방법 개발 등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는, 마늘대의 한우 사료화 성공을 위한 전제조건인 관련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금년에는 자체적으로「마늘대부산물 사료화 활용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립축산과학원과 연계해 한우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기술지원과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사료배합 프로그램의 무료 전산교육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버려지고 있는 자원들인 농산부산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재활용하고자 하는 일련의 사업이 성공리에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범국가적 전 세계적 저탄소 녹색성장사업에 동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영천뉴스24 이경락 기자 ycn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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