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영천시장 재선거가 후보등록을 마치고 11월 27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영천시선관위에 등록한 후보는 김영석, 김정일, 김준호, 박영환, 이병진 이성희씨 6명이다.
사실 등록한 후보 중 몇 명은 내심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며 공천을 못 받으면 출마를 접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나라당의 무공천으로 사퇴할 명분이 없어지면서 후보자들을 양산하게 된 것 같다.
후보자 난립으로 이번 선거가 어느 정도 고정표가 확실하면 당선이 유리할 것으로 인식되면서 후보자들간에 물러설 수 없는 총력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문제는 누구하나 월등한 후보도 없고 만만한 후보도 없는 상황이 전개되면 돈 선거가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모 인사의 경우 자금동원의 어려움이 사퇴로 이어지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후보에 대한 인지도보다 돈이 당선의 잣대가 되어서도 안 되겠지만 선거후의 상황 또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당선된 민선시장 3명 모두가 중도하차한 불명예를 안고 있는 영천으로서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이번에는 반드시 끊어야 되기 때문이다.
후보들에게 법을 떠나 조그마한 선거법 위반행위가 적발되면 무조건 사퇴하겠다는 서약을 미리 받아두고 영천시민 모두가 선거부정감시단이 되어 이번 선거만큼은 반드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를 수 있기를 바란다.
이원석 기자(010-5665-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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