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비평 미술평론가 선정 기획전 및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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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비평 미술평론가 선정 기획전 및 세미나
  • 주은숙 기자
  • 승인 2009.11.0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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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비평연구회 10~23일 대안공간 ‘지하’에서

대구미술비평연구회(대표 장미진)가 기획한 <창작과 비평 미술평론가 선정 기획전 및 세미나>가 오는 10일(오프닝 오후 5시)부터 23일까지 대구시 중구 방천시장 내에 위치한 대안공간 ‘지하’에서 열린다.

이 전시 및 세미나는 2009년 상반기, 방천시장 일대에서 열린 “방천시장 예술프로젝트-별의별 시장”과 2010년 벌어질 차기 프로젝트의 징검다리 성격이 강하다. 아울러, 대구미술비평연구회가 해마다 실시해 온 행사의 일환이기도 하다.

<창작과 비평 전>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술인들 중에서 평론가, 이론가, 현장기획자들이 매년 선정한 작가들의 작품을 분석하고 전시해왔다. 한 작가에 대해 수 명의 비평가가 각자의 이론과 방법으로 평론을 함으로써 다각도에서 이뤄지는 입체적인 분석을 시도해왔다.

올해에도 김병호, 김정희, 손정희, 천광호 작가의 작업에 대한 작가론 및 작품 비평이 전시와 함께 이뤄진다.

회화와 미디어 영역에서 전방위로 활동하고 있는 김병호는 실재와 가상의 대립 설정을 독특한 페인팅 기법으로 해체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김정희는 공간에 대한 기하학(수적 논리)과 표현(미적 감성)의 통합을 바탕으로, 그녀만의 절제된 작품과 복잡한 전시공간의 2차적인 통합으로 재구성한다.

조각가 손정희는 한 벽면을 가득 메우는 설치작업을 통해, 유려한 시각적 효과의 범위 내에서 재료가 공간에 따라 표출되는 콘텍스트의 다양성을 실험한다.

천광호는 그가 줄곧 가져온 사회적 관심을 투영한 평면작업을 위주로, 사회적 표상으로 구성되는 현실과 미적 이상으로만 보존되는 전통을 대비시키는 역설로 드러낸다.

전시와 세미나가 이뤄지는 대안공간 <지하>(Jee-Ha)는 방천시장예술프로젝트가 벌어지는 동안 극장과 토론장으로 활용되던 지하1층 공간을 전시공간으로 바꾼 곳이다.

이곳을 <지하>라고 명명한 이유는 땅 밑(地下)이라는 뜻보다 항상 무엇에 대한 의문을 바탕으로 앎을 깨달아가고자 하는 태도(智何)의 의미가 더 강하게 담겨있다.

 

영천뉴스24 주은숙 기자 ycn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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