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고장’ 성주와 영천의 문화 비교하면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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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고장’ 성주와 영천의 문화 비교하면서 체험
  • 이원석 편집위원
  • 승인 2009.11.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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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팸투어 - 세종대왕자태실, 회연서원, 한개마을

“성주와 영천의 문화는 닮은 점이 참 많은 곳 같아요. 두 지역의 문화를 비교하면서 체험하니 한결 더 가슴에 와 닿았어요.”

영천문화원 회원인 고원구씨는 5일 성주군 일원에서 펼쳐진 문화체험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영천문화원(원장 성영관)에서는 요산회와 금호지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주군에서 주최ㆍ주관한 2009 자치단체간 비교문화체험을 실시했다.

오전 8시50분경 문화원 밑 둔치에서 버스 2대로 출발한 일행은 10시30분경 성주문화예술회관에 도착해 박재관 학예사로부터 1시간동안 ‘성주의 문화’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에는 경상북도문화관광해설사인 김경란ㆍ곽명창씨의 해설로 전국 최대 규모의 태실지로 수양대군을 비롯한 세종의 17왕자와 왕손 단종의 태실 등 19기가 안장된 세종대왕자태실과 조선중기 성리학자인 한강 정구 선생이 인재를 양성했던 회연서원, 성산이씨 집성촌으로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양반촌인 한개마을을 둘러보고 6시경 영천에 도착했다.

성주를 둘러보면서 영천과 성주의 닮은 점을 생각해봤다.

첫째, 성주는 별빛기행과 별자리체험을 실시하고 있고 영천은 별빛축제를 개최하면서 별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대산리 하회댁

둘째, 참외에 밀린 ‘선비의 고장’ 성주와 포도, 복숭아가 주 수입원으로 떠오르면서 과일과 한약에 밀려 전통문화가 퇴색돼가고 있는 영천의 현실.

셋째, 이날 탐방한 세종대왕자태실과 인종대왕태실, 회연서원과 임고서원, 한개마을과 선원마을, 성밖숲과 오리장림, 성산가야와 골벌국, 성산동고분군과 완산동고분군, 가야산녹색체험마을과 보현골녹색체험마을, 심원사 템플스테이와 은해사 템플스테이, 성주아트랜드와 시안미술관….

인간들이 살아오면서 만들어진 문화는 다양하면서도 어느 지역에서나 동일성을 띠고 있나보다.

성주문화원장실에서 배춘석 성주문화원장과 성영관 영천문화원장 및 부회장, 이사들이 나눴던 대화내용이 떠올랐다.

“지금 돈을 벌고 있지만 돈이 언제까지나 지역사회를 지켜주지는 못합니다. 문화를 지키고 가꿔나가지 못하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영천뉴스24 이원석 편집위원 ycn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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