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이성복(1952~ )
이렇게 발 뻗으면 닿을 수 있어요 당신은 늘 거기 계시니까요
한 번 발 뻗어보고 다시는 안 그러리라 마음먹습니다
당신이 놀라실테니까요
그러나 내가 발 뻗어보지 않으면 당신은 또 얼마나 서운해하실까요
하루에도 몇 번 씩 발 뻗어보려다 그만두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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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화룡동 산 7번지의 선화여고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문학동아리 ‘좁은문’지기를 하고 있다.
* 영천뉴스24 블로그인 <별빛촌닷컴>(http://www.01000.in)을 방문하면 장병훈의 <시와 연애를 하자> 전편을 볼 수 있습니다.
영천뉴스24 장병훈 편집위원 sii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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