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영천의 오늘 展’- 음성, 몸짓, 그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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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영천의 오늘 展’- 음성, 몸짓, 그림, 글
  • 최은하 기자
  • 승인 2009.08.3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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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청년문화예술연구회 세 번째 전시공연 '소통'

올해로 세 번째 전시공연을 준비한 영천청년문화예술연구회 회원들이 이번에는 ‘소통’의 문제를 걸고 넘어졌다.

‘2009 영천의 오늘 展’은 음성과 몸짓과 그림과 글로 시민들에게 말을 걸어 사회의 동맥경화를 치료하는 원류가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 사회가 가졌던 극심한 갈등은 한편 일단락된 느낌이다. 그러나 대동의 한 덩어리가 되기에는 아직 미진하다. 함께 노래 부르고, 함께 춤추고, 함께 보고, 함께 느끼며 끈적끈적한 점성이 다시 생겨나기를 갈망해본다. 우리들의 몸부림은 결국 사랑의 전언이다.

한국무용가 이언화씨는 각각의 상반된 색들이 어울려 기적처럼 아름다운 무지개가 만들어 지듯, 서로 다른 마음의 문이 열려 소통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전통의 몸짓에 담았다.

국악인 류영선씨는 모듬북과 타악 등 서로 다른 우리소리의 어울림에 주목한다. 부드러움과 강함이 어울려 하나가 되고 그 울림이 영천에 희망과 기운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한다.

서양화가 김제정씨는 일상에서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Box에 생각들을 넣고 color와 드로잉을 통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도예가 송영철씨와 공예가 서성원씨는 공예의 쓰임에서 벗어나 공예예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영천의 자연과 바람에 주목한 작품을 선보인다.

문화해설사인 김종식, 서담규씨는 의림지, 벽골제, 수산제, 공검지, 청못(지) 등 고대수리시설을 비교 전시한 후 축조연대와 규모가 명확히 기재된 청못의 중요성을 연역적 방법으로 강조한다.

거리가수 성환우, 김정열씨는 익숙한 가요와 동요 등 남녀노소의 경계를 허무는 노래를 함께 부른다. 노래를 통해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며 서로의 마음을 열어간다.

서양화가 현유진씨는 오십 개의 서로 다른 천과 그 속에 그려진 개별적인 오브제와 그 각각의 흔들림이 주변의 경관과 어울려 하나의 작품으로 재탄생되도록 했다.

수필가 최은하씨는 흩어진 일상의 사소한 언어들을 모아 묶었다.

‘2009 영천의 오늘展’은 예술문화의 여러 장르가 한 장소에 모이는 선진국형 ‘아트 페스티벌’로 2006년 말 결성된 ‘영천청년문화예술연구회’의 정기전이다.

이번 공연은 젊은 시절의 끼와 열정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고, 새로운 발상을 토대로, 위험하지만 도전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준다는 ‘청예연’의 설립 취지에 기반을 둔다.

 

영천뉴스24 최은하 기자 ceh85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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