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3차 유물 구입 완료, 4차 유물 구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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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3차 유물 구입 완료, 4차 유물 구입 시작
  • 이원석 기자
  • 승인 2023.10.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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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구입 12건 33점
4차 구입은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영천 기록물 중심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지난 8월 진행한 3차 유물 구입을 통해 영천 지역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유물을 총 12건 33점을 구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구입한 자료는 영천 임란의병장 정세아의 행적을 수록한 『호수실기』, 정만양·정규양 형제의 시가와 산문을 기록한 『훈지양선생어록』, 『훈지양선생속집』, 임진왜란을 상세히 기록한 일본어판 『조선정벌기』, 『징비록』 등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영천을 무대로 한 조선시대 한글 고전소설 곽씨뎐, 영천이씨 문중에서 간행한 영천이씨세보 등도 구입했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앞서 진행된 유물 구입과 기증 2건을 포함해 총 1,418점의 유물을 소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간 확보된 유물은 『포은선생문집』, 『매산문집』, 『양계선생문집』, 『지산선생실기』, 『노계집』, 『함계집』 등 영천 출신의 학자들을 기록한 목판본 문집, 일제강점기 영천의 지적도, 군사우편, 영천을 관향으로 하는 성씨 족보 등이 있다.

한편 영천시는 3차 유물 구입에 이어 4차 유물 구입 계획을 추진 중이다. 4차 유물 구입은 군사적 요충지로써 활약한 영천과 관련한 기록물(▶영천대첩 기록물 ▶임진왜란 유물 및 기록물 ▶영천지역 항일운동 관련 자료 ▶영천 호국 관련 기록물 ▶기타 박물관 전시·연구에 적합한 자료 등)을 우선 구입 대상으로 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역사적으로 영천시는 군사적 전략 요충지로써 임진왜란, 6.25전투 등 국난 때마다 활약해 바깥으로부터 한반도를 굳건히 지켜냈다. 국방을 수호했던 그간의 역사적 의미와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바람으로 추진되는 금번 유물 구입은 특히 주목된다. 구체적인 유물 구입 일정과 신청 서식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그간 영천시에 공립 박물관의 부재로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유물들이 지역 곳곳으로 흩어져 있었다. 앞으로 영천 지역사 및 유물 보존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하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영천시립박물관 건립은 2025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영천시는 유물 구입 외에도 지역의 역사가 담긴 문서, 지도,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기증·기탁받고 있다. 유물 기증과 기탁을 원하는 시민은 문화예술과 박물관건립추진팀(☎054-330-675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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