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이 사납게 울더니
컹컴하던 하늘
하얀 눈을 솓아붓는다
이 것이 심술보 겨울의 동행
세월은
자글 자글 주름살 쑤 놓으니
이 또한 인생의 동행인 것을
세월의 돛배 타고가는 항해
사람과 사람의 동행은 무엇일까
조용히 눈을 감고 찾아보자
주마등 처럼 지나가고 달아나는
시간과 인연
붙잡아도 달아나는 것
그래 나(我)
나의 손(手)에 둘린 욕망의 창(戈)버리고
사랑 안고 동행 하자
사랑은 곧 생명이요
빛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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