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기고] 국민이 모두 구급대원이 되는 안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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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기고] 국민이 모두 구급대원이 되는 안심사회
  • 김용태 영천소방서장
  • 승인 2022.10.12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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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함께 두 해가 지나고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왔다.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가을 행락철로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온도가 급격하게 변하는 가을철의 특성상 기온 변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혈액 공급량이 늘어나며 이는 심장에 상당한 부담이 되며 급성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

전 세계 사망 환자 원인 중 약 30%는 심혈관질환이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조기 증상에 대해 모두 맞힌 사람은 2020년 기준 국민의 50%밖에 되지 않는다. 심혈관질환은 무엇보다‘골든 타임’이 중요한 만큼 모든 국민이 심혈관질환에 대해 알고 대비하여야 한다.

심혈관질환 조기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가슴 통증△호흡곤란△어지러움△구토△식은땀 등이 발생하며 이때는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빨리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향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또한 사람이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진다면 심혈관질환을 의심하고 즉시 119에 신고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야 한다.

심폐소생술 방법으로는 △첫째, 환자를 평평하고 단단한 바닥에 반듯이 눕히고 △둘째, 환자 가슴 옆 가까이 무릎 꿇고 앉아 양손을 겹쳐 깍지를 끼고 △셋째,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환자의 몸과 수직으로 가슴뼈 중앙 아래 1/2지점을 깊고 빠르게(5cm깊이, 분당 100회 속도) 압박하고 환자가 반응을 보이거나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반복해주면 된다.

급성심정지 환자의‘골든 타임’은 4분이다. 4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시작되며 10분이 지나면 뇌사에 빠지게 된다. 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이 환자를 살리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루쯤 여가 시간을 활용하여 가족, 지인들과 함께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하여 우리 국민이 모두 구급대원이 되는 안심 사회가 실현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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