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팔공산에 케이블카가 웬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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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팔공산에 케이블카가 웬 말이냐?
  • 영천뉴스24
  • 승인 2022.08.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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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와 선본사, 불교계는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합니다.

민족의 명산 팔공산은 불교성지로서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신다는 선본사 갓바위의 보물 제431호 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慶山 八公山 冠峰石造如來坐像)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선본암삼층석탑 (禪本庵三層石塔) 등 우리가 아끼고 영원히 후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문화재가 있는 귀중한 문화의 보고입니다.

팔공산과 선본사 갓바위는 불교라는 종교를 떠나 우리 국민 모두가 자유롭게 찾아보고 등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에 있는 대구·경북 관광의 중심지입니다.

또한 이러한 선본사 갓바위 주변으로 수많은 사찰과 불교문화유적 및 성보(聖寶)가 있어 신앙의 중심은 물론 아름다운 팔공산을 즐기러 오는 관광객 모두에게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는 소중한 명산입니다.

팔공산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하늘다람쥐, 독수리를 포함한 5천여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寶庫)입니다.

팔공산은 대구·경북은 물론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아끼고 소중하게 보존하여야 할 자연과 환경과 문화의 중심인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팔공산과 갓바위의 관봉석조여래좌상을 보존하고 후세에 물려주지는 못하고, 단지 노약자들이 편하다는 홍준표 대구시장님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팔공산과 갓바위 부처님을 파괴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며,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것입니다.

노약자들의 불편함은 물론 줄여주어야 할 과제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그것보다 더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문화 및 환경, 아름다운 팔공산을 해친다는 것은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어리석은 우(愚)를 범하는 것입니다.

또한 인공구조물을 최소화하겠다고 하나 이는 기술적으로 한계에 부딪혀 실현하기 어려운 것임은 물론 인공구조물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많은 환경파괴가 일어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것입니다. 또한 설치후 발생하는 소음 및 오염원 배출 등은 지속적으로 생태계에 해를 끼칠 것입니다. 환경을 파괴하기는 한 순간이지만 복원은 수십 년이 걸리는 고난한 시간인 것입니다.

제반 사정을 볼 때 팔공산 사랑하는 모든 분과 이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 및 등산객,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국민들에게 종교라는 믿음의 안식처를 주는 팔공산내의 모든 사찰들은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를 강력히 반대합니다.

이러한 우리 모두의 뜻이 홍준표 대구시장님께 전달되고, 이를 통하여 불합리한 사업이 종식되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 할 것입니다. 은해사 및 갓바위 선본사, 불교계는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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