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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의 도쿄통신 34〉
일본의 잡학 【일본 전차시간 오차 평균 18초】
2018년 10월 24일 (수) 15:24:31 박정석(도쿄 거주) ycn24@hanmail.net

♦ 잡학이란? 잡학(雜學)은 여러 방면에 걸쳐 체계가 서지 않은 단편적이고 잡다한 지식이나 학문을 말한다. 비슷한 말로 별 쓸모 없는 하찮은 지식이나 상식을 뜻하는 트리비아(영어: trivia)도 쓰인다. 퀴즈쇼 등에서 이러한 단편적인 지식을 문제로 내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트리비아란 의미와 좀 의미가 좀 틀리게 해석을 한다. 그 기원에 있어 중화문명에서는 일반적으로 난잡(亂雜)한 학설을 가리키는데, 후세에는 주로 과거시험에 필요한 ‘사서(四書)’와 팔고문(八股文) 이외의 각종 학문을 말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전차電車 도착의 정확성! 이는 일본인의 생명선으로? 엄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반적인 다른 국가에서는 몇분~10분 이상의 연착이 늘 발생함은 일상인 경우가 많다. 일본은 통근이나 등교시에 전차의 연착이 5분이상 발생하면 역에서 연착에 대한 증명서를 발행해주는 시스템도 상시 운영되고 있다. 이는 다른 그 어떤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예라 하겠다.

흔히 우리는 세계 일류기업의 자동차회사 도요다의 슬로건 중 하나가 〈개선改善〉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일본에 영주하면서 느낀 것은 〈개선改善〉이라는 것이 도요다의 슬로건이 아닌 일본 국민들의 DNA로 자리잡고 있음을 느낀다. 세계의 그 어떤 나라가 〈개선改善〉이라는 단어가 없겠는가?

그러나 일본의 DNA라고 일본을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로 그들은 철저함을 늘 보여준다. 그 철저함이 비즈니스로 정착되어서 신뢰를 쌓게 되고 오늘날 세계를 함께 리드하는 선진국으로 일본이 남아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전차의 도착, 출발시간의 평균 오차 18초! 이는 어느나라에서나 정착할 수 없는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루어온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는 것이다. 그 시행착오 중 대표적인 큰 상처는 JR후쿠쨔마센 탈선사고(JR福知山線脱線事故)에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이 평소 얼마나 시간 엄수에 관해서 신경을 곤두세우며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2005년 4월25일 사고 당일 불과 44초의 늦은 출발을 전차 운전자는 초조해하고 있었다. 그 시간의 간격을 메우기 위해서 급커브에 속도를 줄여야하는 표시도 무시하며 시속 110㎞로 돌진하다가 탈선한 대형 참사였다. 사망자 107명, 부상자 562명이었다.

당시 TV에 사망자 가족이 오열하며 “44초 늦은 것은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안되느냐”며 쓰러졌었다. 그러나 일본의 DNA는 개선을 향해 갈뿐 끊임없이 더 정확성을 추구하며 오늘도 전차는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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