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청소년 잊혀져가는 전통과거시험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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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청소년 잊혀져가는 전통과거시험에 도전
  • 민복매 기자
  • 승인 2017.07.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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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성남여고 정요요 양, 생원시 장원 영동고 정요순 군 남매

영천향교(전교 김달헌)에서는 지난 15~16일 양 이틀간 영천관내 5개 고교생 50명을 대상으로 전통과거시험인 ‘진사, 생원 납시오~’ 행사를 재현했다. 살아 숨쉬는 향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청소년들에게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재 활용 및 한자보급 활성화에 취지를 두고 있다.

이날 관내 5개 학교에서 10명씩 출전해 진사시와 생원시에 각각 5명씩 도전했으며 첫날 15일에는 신분확인 절차인 사조단자를 시작으로 첫 관문인 예비시험으로 조흘강을 거쳐 1차 시험인 초시시험으로 30명 선발했다.

30여명은 향교에 숙박 하면서 생원시와 진사시 강의를 듣고 밤새 공부하는 모습에 유림들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다음날 16일 최종시험인 2차 복시시험을 거쳐 최종 10명을 선발했으며 창방의 과정으로 음악과 음식으로 축하연회를 베푼 뒤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험의 장원은 성남여고 정요요(3학년)양과 생원시 장원은 영동고 정요순(2학년)군에게 돌아가 주위 분들이 깜짝 놀랐으며 두 학생은 남매간으로 박수갈채와 축하를 받기도 했다.

영동고 정요순 군은 “작년에 도전해 2위를 했는데 올해는 꼭 장원을 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어 너무 기쁘다”며 “내년에는 진사시 장원에 꼭 도전해 보고 싶다”며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올해는 지도자상 시상도 진행되어 최다 합격생이 배출된 영동고의 김태년(한문) 담당교사에게 지도자상이 돌아갔다.

김달헌 전교는 “전통과거시험을 통해 등수의 개념보다는 잊혀져가는 우리 문화재를 가까이하고 옛 성현들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천뉴스24 민복매 기자 ycn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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