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문제 이래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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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문제 이래서는 안된다"
  • 송명호(태극기전문가)
  • 승인 2008.08.26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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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명호(태극기전문가)
<배경요약>

독도문제는 한ㆍ일간 힘의 논리다. 조선왕조 구한말 정치로 나라가 기우뚱할 때 일본은 우리나라를 집어 삼켰다. 한마디로 구한말 우리나라는 어리석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나라였다.

백제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세종 때만 하더라도 일본이 우리나라를 찾아와 머리를 조아릴 정도였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구한말 정치 싸움으로 나라를 말아 먹자, 기회를 노렸던 중국과 러시아보다 한발 앞서서 일본이 강제 침략을 하였던 것이다.

<우리의 현실>

참담하다. 우리 국민은 우물 안의 개구리다. 국익 보다는 동네일에 왈가왈부하거나 삼삼오오 떼 지어 다니면서 편 가르기를 좋아하고, 냄비처럼 부글거렸다가 얼음보다 더 차갑게 식어버리는 건망증을 유전인자처럼 가지고 있다 보니 큰 것은 놓치고 작은 것 가지고 이전투구하는 근성은 구한말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일본은 소위 오야봉(절대권력자) 사회다. 막부 시대나 지금이나 가정에서는 아버지, 조직사회에서는 우두머리, 국가 차원에서는 천황이다. 우리는 일제 36년의 뼈아픈 일제강점기가 있었음에도 광복 이후 우익이다 좌익이다 떠들다가 결국은 남북으로 갈라선지 반세기가 넘었다.

선거철만 되면 경상도다 전라도다, 또 한쪽은 빨갱이다 하면서 색깔론을 내 세워 편 가르고, 그 영향으로 자기 고향마저 말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렸다. 명백한 빨갱이도 교화하여 우리 편으로 만들어도 시원찮은 판국에 없는 빨갱이까지 만들어 치료는 가능할지 모르나 흔적은 문신처럼 남아 있을 정도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말았다. 우리는 언제까지 대통령이 대통령을 욕하고, 정치인은 발목 잡기에만 매달리는 추한 모습에서 벗어날 것인가.

또 배고플 때는 다 필요 없으니 밥만 먹여주면 열심히 일하겠다던 사람들이 이제 먹고 살만 하니까 노동권익이라는 구호아래 오로지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주인을 향하여 생산 중단도 불사하고 목청을 높이기가 일쑤다.

이런 분위기 속에 가정의 예의와 사회의 질서도 무너져, 그 영향은 교권마저 편승하여 무너지고 있다. 이래서야 되겠는가. 우리가 이러는 사이 일본은 국가 이익이 될만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고 오야봉의 지시에 따라 연구하고 행동에 옮겨왔다.

독도문제도 바로 그 일환이다.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기 위해서 그들 나름대로 자료를 수집하고, 논리를 개발하고, 대외적으로 홍보를 하여 왔다. 더군다나 남북으로 갈려져 있을 때 독도 카드를 꺼내어 유리한 주장을 하려는 속셈인 것이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우물 안에서 치고 박고 있는 것이다. 독도를 위해서 정부와 국민은 과연 어떤 일을 했는가 모두 반성해야 한다. 특히 정부는 독도를 위해서 그동안 무슨 자료를 얼마나 모았으며, 독도 연구가라도 양성했는지,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주장을 위해 대외 홍보를 얼마나 하였는가? 또 날만 새면 대통령을 향해서, 정부를 향해서 비판의 화살을 퍼 붓은 국민들은 과연 독도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

<우리의 자세>

일본은 우리나라의 국민성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일제 36년을 지배하였지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 쓰러뜨려도 또 일어서는 오뚝이 정신, 잘못 건드리면 벌처럼 날아다니면서 가만 두지 않는 보복 근성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맨 주먹이지만 태극기 한 장 손에 쥐면 무기 같은 힘을 발휘하는 민족이다. 일제 36년의 항일투쟁의 승리도 그러했지만, 4ㆍ19 민주의거, 5ㆍ18광주민주항쟁, IMF 극복 금반지 기부, 2002년 월드컵 4강 응원,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제거 자원봉사자 100만명 참여, 베이징 올림픽 세계7위 등 불가사의한 일들을 외국인들은 선뜻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낸다.

반면에 냄비와 얼음 같은 성질 때문에 구심점이 없고, 국익보다는 개인 이익에 계산이 빠르게 행동한다는 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 증거가 남북이 지금까지도 갈라서 있고 통일이 안 되고 있다는 점이다.

독도는 여러 증거와 자료로 보아 분명히 한국의 땅이다.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에서 우리들끼리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는 것만 능사가 아니다. 모든 자료를 사실대로 정리하여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하여 대외 홍보를 하고, 일본의 관료들이 연구했듯이 우리 관료들도 독도에 대해서 우리 나름대로 연구하여 책자를 발간하여 해외 홍보에 나서야 한다.

그것도 단기적이 아니라 수년,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여기서 잔소리 같지만 냄비처럼 부글거렸다가 얼음처럼 금방 식어버릴까봐 미리 염려해둔다.

일본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거창한 국방과 경제가 아니라 우리의 아주 사소한 생활 태도와 정신이다. 일본 어디를 가나 친절하고 깨끗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한마디로 질서가 잘 잡혀진 사회임을 증명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어떤가. 날마다 시위, 거리는 불법 노점상, 지하철은 잡상인 소음으로 시달리고, 거리는 온갖 쓰레기 천국이지 않은가. 이래서는 독도문제 해결 어렵고, 일본을 따라잡기 힘들다. 일본이 역사 교과서에 독도를 자기네의 영토라고 천명해 둔 것은 당장 독도문제로 한국과 격돌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후세에게 독도를 잊지 말고 해결하라는 유언을 미리 발표한 것이다.

그 기간이 수년이 아니라 수십 년, 수백 년을 두고 하는 유언인 것이다. 우리는 일본의 그 속셈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도 그런 대책이 필요하다. 아울러 제발 사소한 질서와 기본에 충실하고 냄비처럼 부글거리지 말자.


<약력>

태극기전문가(태극기선양운동중앙회 상임고문)
시인(필명 송명/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강사협회 명강사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 사회복지학 전공
저서 - 홍보시대PR문장, 청중속에 연설문 작성법, 역사속의 태극기
얘들아 태극기 이야기 좀 들어보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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