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켜준 당신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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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켜준 당신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 이원석 기자
  • 승인 2016.06.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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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관학교, 美 6·25참전용사와 가족 초청, 보은의 자리 가져

“오, 뷰티풀! 대한민국의 6월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요?” 21일 오후 육군3사관학교 교정에 특별한 손님들이 방문했다.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 초청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푸른 눈의 노병들과 그 가족들이 육군3사관학교를 찾은 것이다.

프랭크 제닝스(Frank Jennings) 씨 등 美참전용사와 가족 11명을 실은 버스가 도착하자 군악대 연주와 함께 금용백 육군3사관학교장을 비롯한 관계관들이 환영했고, 이들은 버스에서 내리면서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건넸다.

기념촬영을 시작으로 이날 행사는 학교 소개, 역사관 견학, 태권도 연무시범 관람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학교 장병들의 격파 및 발차기 시범 시에는 열렬한 환호와 함께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들은 태권도 연무시범을 관람한 뒤 6ㆍ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도와주었던 UN참전 및 지원국 국기가 게양되어 있는 호국정에서 간담회를 갖고 66년 전, 그리고 2016년의 6월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눴다.

금용백 육군3사관학교장은“이번 행사를 통해 학교 장병과 사관생도들에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과 그것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가를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러한 만남이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적인 미래로 이끄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펀치볼과 철의 삼각지대 전투에 참가했던 프랭크 제닝스(Frank Jennings, 85 플로리다) 씨는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맙다”며, “오늘날 번영한 대한민국을 보면서 옛 전우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참전용사 일행을 인솔한 한ㆍ미 친선회장 박원배 전 美 육군 중장(81, 텍사스)도 “15세 때 한국 근무단 일명 ‘지게부대’에 징집되어 지게를 지고 전쟁터를 누볐다”고 회상하며,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지난날 UN군과 국군이 함께 피로 지켜낸 자유와 평화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교를 방문한 美 참전용사 일행은 불국사, 천마총 등 경주일대를 문화탐방 한 후 23일 육군3사관학교와 경북대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6ㆍ25전쟁 국제학술세미나’에 참석하고, 이날 서울로 이동해 28일까지 국가보훈처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영천뉴스24 이원석 기자 ycn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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