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생도 20명 포함, 육군3사관학교 사관생도 52기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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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생도 20명 포함, 육군3사관학교 사관생도 52기 입학식
  • 홍목흠 기자
  • 승인 2015.02.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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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간 기초군사훈련 마치고 2년간 정예장교 담금질 시작

육군3사관학교(학교장 소장 금용백)는 16일, 학교 충성연병장에서 학부모, 가족, 친지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이래 처음으로 선발한 여생도 20명을 포함한 52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가졌다.

국민의례에 이어 입학신고, 선서, 학교장 축사, 분열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학교 장병과 학부모들의 축하와 격려 속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특히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분열이 시작되자 학부모 등 모든 참석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과 함께 격려의 박수를 보냈으며, 일부 학부모들은 늠름한 대한의 아들과 딸로 변모한 사관생도들의 절도 있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입학한 52기 사관생도들은 지난 1월 8일 기초군사훈련 과정에 등록한 후, 국가관과 안보관ㆍ군인정신 함양 교육, 제식ㆍ사격ㆍ각개전투 등 혹독한 훈련을 통해 정식 사관생도가 되기 위한 관문을 당당히 통과했다.

특히 첫 여생도 20명은 도중에 26명의 예비생도들이 포기할 만큼 어렵고 힘든 기초군사훈련 과정이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전원 입학하는 놀라운 열정과 의지를 보여줬다.

이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정식 사관생도로서 일반학 전공과목과 군사학을 이수하고 졸업시 학사학위 2개를 동시에 취득하게 되며, 엄격한 자기관리와 절제된 생활을 통해 육군의 밝은 병영문화 정착과 교육훈련 혁신을 선도해 나갈 정예장교로 성장하게 된다.

이번에 입학한 생도 중에는 이색경력을 보유한 화제의 인물도 많다. 쌍둥이 형제인 박진수, 박동수 생도와 연년생 형제인 박성민, 박찬진 생도, 그리고 병역을 필했거나 군 복무 중 입학한 인원이 59명이나 된다. 신분별로는 부사관 15명, 예비역 병사 27명, 현역병 17명이며, 김정권, 김정연, 이용명 생도는 병 및 부사관 전역 후 입학했다.

여생도 가운데도 오빠(남솔찬 3사 48기)에 이어 입학한 남송미 생도, 쌍둥이 여동생이 다음 달 학군장교로 임관하는 김가현 생도, 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입학한 이현지 생도 등이 있다.

한편 학교장 금용백 소장은 이날 축사에서 “힘든 관문을 통과한 ‘불굴의 의지’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2년 동안 ‘지ㆍ덕ㆍ체 연마’에 정진해 국가와 우리 군이 요구하는 최정예장교로 거듭나줄 것”을 당부했다.

육군3사관학교는 2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4년제 대학 2학년 이상 학력을 구비한 자원 가운데 소수정예 인원을 선발해 2년간의 사관생도 교육을 통해 정예장교를 양성하는 세계 유일의 편ㆍ입학 사관학교이다.

영천뉴스24 홍목흠 기자 ycn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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