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이미지 회복을 위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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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이미지 회복을 위한 '고찰'
  • 정민수 기자
  • 승인 2008.03.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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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민수 기자
지난해 치러진 영천시장 재선거에서 ‘금품살포’로 인한 파문이 영천이미지를 또다시 먹칠하고 있다.

중앙지, 일간지에서는 호랑이가 먹이감을 만난 마냥 ‘도마’ 위에 올려놓고 기사꺼리로 삼고 있다.

잇단 언론보도에 영천시민들은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영천도 이젠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고향이 영천인 한 출향인은 “영천이 고향이라는 게 부끄럽다”며 “영천이 어쩌다 이리됐을까”라고 말해, 사뭇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긴다.

과연 타 지역민들은 영천에 대한 이미지를 어떻게 볼까. 반면 내 자신이 타 지역민이라면 영천을 어떻게 볼 것인가 라는 고민을 한번쯤 해볼 만하다.

의문의 해답은 자명하다. 소위 지도층의 기득권과 이해타산, 정치권력적 이해득실에 대한 집착이 영천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이 냉혹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고스란히 영천시민에게 돌아오고 있다. 사회지도층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높은 도덕적 의무감을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음을 시민의 질타어린 목소리를 통해 되새겨야 할 것이다.

영천을 바라보는 이미지가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뼈를 깎는 자성을 통해 거듭나야 할 때다. 뿐만 아니라, 이참에 선거와 관련된 어떤 금품도 거절하는 밑바닥으로부터의 의식혁명이 필요하다.

도청후보지 확정을 코앞에 두고 있다. 영천이 새로운 도약의 분수령은 ‘도청유치’라는 부문에 대해 시민들은 대체적으로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행여 후보자의 심리를 이용,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선거브로커’들이 다시는 영천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시민들의 냉철한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계사를 비롯, 대한민국 역사를 바꾼 이는 사회지도층이 아니라 시민의식이 모태가 됐음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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