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고’ 영천서 김일호 교통사고조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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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고’ 영천서 김일호 교통사고조사계장
  • 영천서 김일호 교통사고조사계장
  • 승인 2013.05.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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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공경 의식 무너지는 현실 속에서 경찰의 역할

⋆ 경제성장과 더불어 평균수명 연장 노인인구 증가로 ‘노년기 삶’  

1960년 이후 근대화 과정을 통해 경제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평균수명: 80년도 65.8세, 95년 73.5세, 2000년 74.9세, 2020년 78.1세까지 늘어날 전망이다)노년기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인들 간에 ‘구구 팔팔 이삼사’라는 말이 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2~3일간 아프다가 죽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내는 은어이다.

현실은 노인인구 양적증가에 따라 빈곤, 질병 및 건강악화, 역할상실, 소외 및 고립문제 등과 같은 노인의 사고(四苦: 生苦, 老苦, 病苦, 死苦)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나, 이러한 노인 문제에 대하여 우리사회의 현실은 이를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는 청장년층이 새로운 직업, 자녀교육 등으로 도시로 이주하는 현상이 늘어남에 따라 농어촌 지역의 인구가 극감하고 있는데 반해, 노인 인구는 오히려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가 되었다.

농촌 지역이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만 모여 살고 있음으로 각종 범죄로 부터 노출되어 치안사각 지대로 전락한 것이 사실로서 ‘경찰 활동 및 역할’을 통해 노년에 삶의 질을 높여 주어야 할 책무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노인들만 살고 있는 농촌지역이 치안사각지대 노출에 대해 경찰력만 믿고 의지하기보다. 우리 모두가 자신의 가족인 어른들을 생각하며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통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농촌지역 노인들에게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 어른들은 자식들에게 희생 속에 외로움뿐이다.

 우리 농촌지역에서 살고 있는 대부분 어른들은 자신이 늙으면 자식들에게 의지하며 살겠다는 기대 하나로 모든 것을 자식을 위해 희생하였으나,

핵가족 사회로 급변하면서 우리 사회가 개인주의 중심으로 흘러가므로 자식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처지로 대부분 노인들은 사회적, 심리적 갈등에 따른 소외감과 고독감을 느끼며 외로운 노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 노인복지 치안서비스 제공 및 효(孝감)정신 가지는 계기

경찰에서는 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 제정, 농어촌 지역 고령화 시대에 맞추어 찾아가는 봉사정신으로 노인 교통사고 예방 교육, 경운기․오토바이 사고방지 야광반사체 설치, 치매노인 특별관리, 독거노인 가정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어른들이 안전하게 ‘노년의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5월 가정의 달,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부모님께 어떻게 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하며, 고향인 농촌에서 외롭게 노년을 보내고 있는 부모님을 찾아뵙고 인사를 하므로 효(孝)정신을 되새겨 볼 때다.

영천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김일호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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