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present)를 살아가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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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present)를 살아가는 우리
  • 경주보훈지청 심봉섭
  • 승인 2008.02.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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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보훈지청 심봉섭
시간은 크게 셋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로 되어있다.

기고문을 쓰고 있는 2008년 2월 15일 20시 12분 현재를 살고 있는 몇 초만 지나더라도 현재의 미래가 될 것이며, 그 몇 초가 지난 그 시점은 현재의 2008년 2월 15일 20시 12분이 과거가 되는 것이다. 즉, 어느 한 시점은 어느 시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과거도 될 수 있고, 현재도 될 수 있고 미래도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과거는 그 이전의 과거에서 보면 미래이므로,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밝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거울인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차근차근 꼼꼼히 잘 준비하여야 하고 현재는 그 준비한 것을 충실히 잘 이행하면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보 1호인 숭례문이 어느 노인의 말도 안 되는 행동으로 붕괴되어 과거 문화재 화재 사고가 어떠니 현재 시스템이 어떠니 미래에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 언론 매체에서 대서특필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1919년에 있었던 삼일절이란 과거의 한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더더욱 크다고 하겠다.

사람은 본래 망각의 동물이라 잘 잊어버리는 존재라고 하지만, 월드컵이 있었던 2002년에서 훌쩍 6년이 지난 2008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분명히 그 때의 4강 신화의 환희와 열정, 그 느낌을 아직도 생생히 머리뿐만 아니라 가슴으로 뜨겁게 기억하고 있다.

이런 기념비적인 사건이 바로 1919년에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삼일절인 것이다. 독립에 대한 열망, 열정, 한이 폭발한 것이 바로 삼일절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 민족의 힘과 정기를 표출한 기념비적인 사건인 삼일절을 단순히 하루 쉬는 공휴일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도 적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일절과 매우 관계가 깊은 보훈처로 지난 1월 16일자로 발령 받아 근무 중인 신참이 감히 이런 제안을 한번 해본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하여 국민의 입맛에 딱 맞는 맞춤형 보훈서비스를 제공하여 나라사랑 정신인 보훈의식을 제고‧함양하여야 하겠고, 교육부는 이런 나라사랑 정신의 모태인 역사의식을 바로 잡기 위해서 초등학교 때부터 국사 교육을 내실화하여 역사의식이 내면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신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Present)인 현재(Present)를 선물이라고 느낄 사이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이 현재(Present) 남기고 있는 발자국은 미래세대의 입장에서는 과거의 발자취로 미래의 거울로써, 미래세대가 훨씬 더 미래를 계획할 때의 길라잡이 될 것임을 분명히 명심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대한민국이라는 큰 역사 틀 속에서 미래세대인 후대를 위하여 미래를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며 현재(Present)의 발자국을 묵묵히, 그리고 성실히 남길 수 있는 시민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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