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가스 '바르게 사용' 안전사고에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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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가스 '바르게 사용' 안전사고에 대비하자!
  • 박 용 우 영천소방서장
  • 승인 2012.12.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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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고’ [영천소방서장 박 용 우]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기와 가스에 대한 위험성을 아직은 심각하게 생각지 않는 것 같다 사소한 습관만 바로잡아 전력의 낭비를 막고 가정의 안전도 지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는 것이 어떠한가?

가정에서는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열기구를 꽂아 사용하지는 않는지, 전선이 꼬여 있거나 묶어서 사용하지는 않는지, 전열 기구를 사용한 후 플러그를 콘센트에 계속 꽂아 두지는 않았는지 자주 점검해야 한다. 또한 가스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가스가 새지 않았는지 냄새로 확인하고 사용 중에는 불이 붙었는지, 국물이 넘쳐 가스불이 꺼지지 않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중간밸브는 물론 용기밸브도 잠가 두는 것이 안전하다.

만일 가스가 누설되었을 때에는 발견 즉시 콕크와 중간밸브를 잠그고 창문과 출입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해야 한다. 이때 특히 주의할 점은 환기를 시키기 위해 환풍기 등 전기기구나 스위치를 조작하면 전기스파크에 의해 가스가 폭발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빗자루나 방석, 부채 등을 이용해 쓸 듯이 하여 가스를 옥외로 배출시켜야 한다.

어렸을 적에 비눗물을 스폰지에 묻혀서 가스렌지 배관의 중간밸브 주위에 바르던 생각이 난다. 그때 당시에는 그저 재미있는 놀이 정도로 생각을 했지만 이 방법이야말로 가정에서의 가스누출을 점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소방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소규모 근린시설 및 주택 등에 거주하는 시민들인 경우 안전해지기 위해서 스스로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 된다. 화재시 경보음을 발해 화재사실을 알려주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한다던가, 가스누설시 경보를 발하는 가스누설경보기나 가스누설 경보차단장치를 설치하는 등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가진다면 최근 발생한 일련의 가스폭발사고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깐깐한 안전습관과 더불어 NGO 등 민간사회단체에서도 안전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여 자발적으로 안전연대를 결성하고 행정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범시민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것도 대형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진정한 선진 안전도시의 완성은 그 사회를 구성하는 각 기관 단체와 모든 구성원이 안전해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때만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영천소방서장 박 용 우]ycn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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