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경북경찰청장은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경찰의 의지를 알리기 위해 9일 오전 모교인 영천 영동중학교를 직접 찾아 범죄예방교실을 열었다.
이날 이만희 청장은 400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가진 특강에서 학교폭력 신고요령․처리절차․대처방법에 대해 실제 사례를 들어 자세하게 설명했으며, 이외에도 모교생활에 대한 소회, 후배들에게 인생에서 필요한 소중한 조언 등을 통해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푸짐한 경품을 곁들인 학교폭력 퀴즈행사는 후배들의 적극적 참여로 방송 퀴즈프로그램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속에 알차게 진행됐다.
특강이 끝난후, 이만희 청장은 학생들과 강당 입구쪽에서 ‘학교폭력 이제 그만’ 염원을 담은 풍선날리기 퍼포먼스를 가졌으며, 학생들은 형형색색의 풍선을 푸른 하늘로 날려 보내면서,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문화가 어서 빨리 정착되기를 희망했다.
영동중 김 모(2학년)군은 “지루한 교육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학교폭력 동영상, 돌발퀴즈,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열려 친구들도 상당히 재미있어 했어요” 라고 말하고 “사소한 괴롭힘도 학교폭력이라는 경찰청장 선배님 말씀에 공감한다”라며 본인은 물론 친구들과 함께 학교 폭력에 적극 대처해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동참할 것임을 다짐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그간 경찰과 학교당국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학교폭력이 어느 정도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면서 “학교폭력이 완전히 근절 수준에 이를 때까지 도내 全학교 대상 범죄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학교당국과 적극 협력해 조속한 시일 내에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날 성공적인 특강 마무리 소감을 밝혔다.
영천뉴스24 홍목흠 기자 ycn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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