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도 798의 신화가 재현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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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에도 798의 신화가 재현되었으면…
  • 이원석 기자
  • 승인 2007.12.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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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석 기자

잠잠하던 영천에 변화의 바람이 일렁이고 있다.

21일 재정경제부에서 개최된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 결과 영천을 포함한 대구‧경북 등 3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100만명의 시도민이 경제자유구역 지정 서명운동에 동참할 정도로 지역경제 회생에 대한 지역민의 열망이 높았으며 영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지역 상공인과 학계 등 민관이 하나가 돼 이룩해 낸 결과이기에 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효과는 경제자유구역이라는 브랜드 가치로 지역의 인지도를 높여 외국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줌으로써 획기적인 외자유치가 가능하며 그동안 우리 지역에 투자를 하고자 하면서도, 병원‧학교‧주택 등 외국인 정주여건이 미비돼 투자를 망설이던 외국기업들의 투자유치 촉진이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이 공동 경제권을 형성함으로써 지역의 강점인 지식기반 첨단산업과 의료‧교육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한 동북아 지식기반산업의 거점지역으로서의 기반을 마련하며 경제적으로 69~98조원의 생산유발효과, 28~57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17만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예상된다.

또 지난 18일에는 건설교통부에서 영천시 금호읍, 청통면, 임고면, 남부동 일원 86.73㎢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지방 중소도시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개발촉진지구 지정’은 영천이 대구~포항 고속도로의 개통과 경부고속도로의 확장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의 요충지이지만, 개발잠재력에 비해 낙후된 지역으로 다가오는 환동해권 경제체제에 대비해 유통‧물류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영남내륙의 경제통합기반을 담당할 중심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2차 부도심 역할을 수행하며, 안정적인 정주여건과 관광자원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번 영천시 개발촉진지구 지정 및 개발계획은 지금까지 소규모 단위사업을 산발적으로 추진하던 사업을 3개권역 12개 사업으로 사업비 5,254억원이 투입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1,5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4,000여억원 정도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이처럼 좋은 결과들이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영천시민들의 부단한 노력이 가져온 산물이기에 한층 더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지금부터는 꿰는 절차가 남았다. 아무리 훌륭한 계획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면 용두사미가 될 수 있기에…. 때마침 영천시장재선거가 치러져 새로운 영천호의 선장이 탄생한 시점이기에 영천시민들이 거는 기대가 커 보인다.

50~60년대 군수품을 만들다가 폐허가 된 공장을 세계적 예술명소로 만든 중국 북경의 ‘798예술구’의 신화가 영천에서도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원석 기자(010-5665-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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