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훈련장서 만난 조교 동생과 후보생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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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훈련장서 만난 조교 동생과 후보생 누나
  • 홍목흠 기자
  • 승인 2011.05.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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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홍성호 병장 전역 미루고 누나 유격훈련 함께해

육군3사관학교에서 유격대 조교로 근무중인 교도대대 홍성호 병장(23세)이 지난 4월 11일에 전문사관 11기로 입교한 누나(홍아름 29세)의 유격훈련을 위해 전역을 미루고 마지막까지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사실이 알려져 병영에 화제가 되고 있다.

홍 병장의 전역 예정일은 5월 19일(목)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에 전문사관 11기로 입교한 누나가 5월 14일(토) ~ 20일(금)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유격훈련을 받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진해서 전역을 하루 연기했다. 지난 2년동안 유격대 조교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터득한 다양한 유격기술들을 누나에게 전수하고 싶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이다.

누나는 "지난 2년 동안 이 순간을 가장 기다려 왔을 텐데 끝까지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전역하는 동생이 자랑스럽다" 면서 "임관하게 되면 정예 강군을 육성하는데 기여하는 장교가 되겠다" 라고 말했다.

누나인 홍아름 사관후보생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연구원으로 ‘09년부터 3년여 동안 근무하였으며, 의무행정 장교로 임관하면 군인들의 건강증진 연구를 통해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장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문사관이란 육군의 다양한 분야에서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정예 장교를 만드는 과정으로, 군대의 교수ㆍ의무행정ㆍ남자간호ㆍ여자간호ㆍ경리ㆍ 전산ㆍ군악ㆍ통역장교 등 7주의 교육을 통해 육군 소위로 임관하는 장교후보생 과정이다.

또한 홍 병장은 5월 19일(목) 유격장에서 야간에 출발해 새벽에 학교로 복귀하는 야간 40Km행군에 누나와 함께 동참하며 군 생활의 '유종의 미' 를 거두고 20(금)일 아침에 전역했다.

영천뉴스24 홍목흠 기자 ycn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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