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차와 전화 공해에 시달리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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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차와 전화 공해에 시달리는 시민들
  • 주은숙 기자
  • 승인 2007.12.03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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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은숙 기자
“시장되는 것도 좋고 선거운동 열심히 하는 것도 좋습니다. 허나 학교 앞에 지나갈 때도 ‘기호 0번 000입니다!’하고 지나가는 것은 정말! 안 그래도 곧 기말인데….

영천의 미래인 영천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에서도 그러고 지나간다는 사람들이 무슨 시장을 하신다고 하십니까? 정말 화가 납니다. 특히 밤에 야자 때도 그런 소리를 가끔 듣습니다. 제발 학교 앞에서는 조용히…“

시내의 한 고등학생이 유세차의 소음공해를 호소하며 본지에 올린 글이다.

지난 11월 27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유세차의 소음에 시달린다는 시민들의 원성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기말고사가 다가오면서 내신과 관련해서 신경이 곤두선 학생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아침 일찍부터 후보들의 로고송에 잠깬 시민들은 스피커를 타고 들려오는 유세소리와 하루에도 몇 번씩 선거사무실에서 자신의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걸려오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진정 영천을 이끌어가기 위해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라면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과 시민들의 사생활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할 의무가 있을 것이다.

아무리 남은 십여 일 동안에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알려야 되겠지만 학교와 아파트 등 시민들의 보금자리 주위를 지날 때에는 볼륨을 낮춰서 공부와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대신 합동토론회 등 시민들이 불편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었으면 한다.

주은숙 기자(010-5555-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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