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민의 권위를 어느 후보자에게 양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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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민의 권위를 어느 후보자에게 양도할까?
  • 정민수 기자
  • 승인 2007.11.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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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민수 기자
바야흐로 영천시장 후보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영천의 민심을 아우르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출전한 후보들과 지략으로 무장한 선거본부관계자들이 펼치는 치열한 한판승부가 시작됐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오랜만의 색다른 광경에 즐겁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며 “후보자들의 연이은 인사와 악수에 우쭐한 기분마저 생긴다.”고 말해 지금의 상황이 싫지만은 않은 표정이다.

특히 유세차에서 흘러나오는 로고송이 마치 그리스군이 트로이전쟁에 출정키 위해 울리는 북소리와 흡사한 느낌마저 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호소력이 잔뜩 담긴 후보자들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타고 아파트 단지를 메아리칠 때, 도로변 승강장에는 택시기사들이 삼삼오오 모여 각 후보의 면면을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한편, 영천시민은 ‘이들 중 누구를 선택할까!’라는 고민은 한층 깊어지고 있다.

영국의 정치 철학자 ‘토마스 홉스’는 이렇게 말했다.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은 국민의 몫이며 그 책임도 국민들이 져야한다”

이는 곧 어떤 지도자를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는 결국 그 결정을 내리는 국민들의 정치적 역량과도 같다는 말인 셈이다.

시민 각자의 권위를 어떤 후보자에게 양도 할까 하는 부분은 시민각자의 몫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 후보자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정확한 정보의 부재와 토론 선거로의 정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각 후보들은 자신이 시장이 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왜 내가 돼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에 대해 충분한 논리를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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