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리도 유명인사”… 연일 화제 만발
상태바
“이젠 우리도 유명인사”… 연일 화제 만발
  • 이원석 기자
  • 승인 2007.10.29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영광학교 드림댄스부, 어울림, 원더축구단

북안면 도천리에 자리 잡고 있는 정신지체특수학교인 경북영광학교(교장 이예숙)의 다양한 동아리들이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밴드부 ‘어울림’이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안동에서 개최하는 제9회 경상북도 학생축제 가운데 학예발표회에 장애학생으로서는 유일하게 본선에 참가한다.

경상북도교육청 주최로 열리는 제9회 경상북도 학생축제는 도내 학생, 학부모, 교원,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도내 최대의 학생축제로서 학예 발표회 및 작품 전시회, 관악제와 국악제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일반인들의 축제에 장애학생으로는 처음 참가를 하게 되어 의미가 특별하다.

어울림은 콘서트를 위해 방학 중 합숙 훈련과 피나는 일상훈련으로 관객들이 감동받을 수 있는 음악적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로 이번 공연에서 수많은 관객 앞에서 어울림은‘함께(최태식 글, 곡)’라는 창작곡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의 지적장애학생 밴드인 어울림은 2002년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학생들 모두 정신지체와 자폐, 언어장애등의 장애를 가지고 힘겹게 살아가는 경북영광학교의 학생들로 그동안 4차례의 정기 콘서트와 약 30여회의 초청 공연, 그리고 지난 2005년도에는 기념음반 ‘하나됨을 위하여’를 발표하기도 했다.

드림댄스부가 공연대회에 출전한 제6회 경상북도장애인종합예술제에 참가한 경북영광학교는 문학, 회화, 서예, 공예 및 공연대회에 참가해 서예부문에서 금상 1, 은상 1, 장려상 2개, 문학부문에서 동상 1개를 획득했다.

경북영광학교 드림댄스부는 지난해 3월부터 정신지체 초등부 8명, 중등부 5명으로 구성,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해 연습을 시작했으며, 무용을 통해 신체적 건강증진 심리치료 감정표현의 기회제공 및 사회성 발달과 대회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자연스러운 사회통합을 도모하고자 하고 있다.

작년 연말부터 각종 행사에 참가해 천사의 움직임을 표현해서 관계자들과 참석자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으며 이번 경상북도장애인종합예술제 공연대회에서는 ‘춤추는 꽃들의 요정’이라는 제목으로 천사의 무용을 선보였다.

강은주, 박정향 교사의 지도와 장애인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을 이룬 드림댄스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각종 축하공연 및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12월 18일 경북영광학교 ‘레이보우예술단 창단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앞으로 노력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영광학교 축구단 '원더(Wonder)'가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안동에서 열린 2007년 전국 정신지체인축구대회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한 것.

예선전부터 강적 팀을 만났지만 교사와 학생들이 한 몸이 되어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충북FC sky팀과 1:1로 무승부 접전을 벌이다가 승부차기에서 져 아쉽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영천시 북안면 도천리에 있는 정신지체특수학교인 경북영광학교에 축구단이 결성된 것은 지난해 5월말로 '장애학생들도 할 수 있다'는 진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교사와 학생이 마음을 모았다.

그동안 많은 대회에 참가해 훌륭한 경기들을 보여주었으며 2007년 전국장애인 체전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창단 2년째이지만 전국대회우승과 준우승을 계속해서 차지하는 전국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