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는 제대군인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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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있는 제대군인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주자
  • 영천뉴스24
  • 승인 2007.10.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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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보훈지청 김석암 보훈과장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군 복무는 조국의 국토방위를 책임지는 신성한 직무수행이자 나라사랑의 또 다른 실천이기도 하다.    

사병들의 경우 의무복무기간을 근무하면 전역이 되지만 장교나 부사관의 경우 계급이 높아야 장기간 복무가 가능한 반면 계급이 비교적 낮더라도 진급이 되지 않고 계급정년에 해당하면 전역을 해야 하는 것이 군대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장교나 부사관으로서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 장년기에 제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집안에서는 가장이요 생활주체로서 당장 취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사회는 1997년도 IMF외환위기 사태이후 경기가 악화되어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하는 실업난이 장기간 계속되고 있다. 젊은이들 특히 대졸자들의 실업난은 해소되지 않아 공무원시험의 경쟁률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지는 등 고학력 실업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업난이 가중되면서 30~40대에 전역하여 일자리를 찾으려는 제대군인들의 취업에도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정부에서는 금년초에 제대군인들의 취업을 촉진하고자 제대군인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대군인위원회를 설치하여 관련부처간 협력을 체계화함으로써 제대군인들에게 적합한 취업직종을 개발하고 전역후 최장 6개월간 전직지원금을 지급하며 직업교육을 강화하는 등 각종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재대군인 취업담당부처인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들의 원활한 취업을 위해 서울, 대전, 부산 등 3곳에 제대군인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제대군인들의 취업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대구 광주지방에도 설치하여 보다 원활한 취업지원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제대군인들은 군복무 중 분야별로 나름대로의 전문적 지식과 기능을 쌓은 분들로서 그러한 전문지식과 기능을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대군인상담센터를 통하여 일자리를 모색할 수 있으며 적성에 맞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부족한 기능이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직업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제대군인상담센터의 활성화로 제대군인들의 진로선택이 한층 원활하게 이루어짐으로써 상당한 성과를 거양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한가지 강조할 점은 장기간 군에 복무하다 전역하는 제대군인들에 대하여 그 분들이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인력구조상 30~40대에 전역하는 제대군인들은 우리 사회 발전에 절대 필요한 유능한 인력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들은 군복무를 하면서 규율과 질서가 몸에 배어있고 건전하고도 충실한 국가관과 건강하고도 강인한 체력의 소유자로서 사회에 적응하기만 하면 훌륭한 사회인으로서 사회를 이끌 수 있는 역군이 될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대군인들이 군에서 배출되어 사회에서 활약하게 되면 그들에 의해 발휘되는 생산성과 역동성은 사회발전의 하나의 동력으로서 충분히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국민들이 제대군인들의 훌륭한 자질과 능력을 할용할 수 있도록 그들의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할 것이다.

고학력 고령자들의 실업난을 겪고 있는 요즈음 장기간 국가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전역한 장년의 제대군인들이 쌓아온 지식과 기능을 국가 사회를 위해 발휘할 수 있는 적합한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온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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