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둔갑 내비게이션 유통, 대책마련 시급
최근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차량이 늘자 이를 노린 차량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게다가 일부 도난당한 내비게이션이 중고 제품으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영천경찰서는 영천, 경산, 구미, 경주 지역을 누비며 내비게이션이 부착된 차량만 골라 상습적으로 내비게이션 등을 훔친 혐의로 김모(41‧영천 조교동)씨를 9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월 말경 영천 북안면 한 모텔에 주차되어 있는 4대의 승용차 유리를 돌로 깬 뒤 내비게이션과 디지털카메라 등 지금까지 11차례에 걸쳐 내비게이션 14대 등 모두 8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중 가격보다 턱없이 싸게 파는 중고 내비게이션은 도난품이 아닌지 일단 의심해 볼 필요성이 있다"며 “중고 내비게이션을 구매하면 반드시 제조회사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시리얼번호를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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