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명 넘는 학생 자살 주범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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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명 넘는 학생 자살 주범은 누구?
  • 주은숙 기자
  • 승인 2007.09.29 16: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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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은숙 기자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 모두 764명의 초‧중‧고생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성권 의원(한나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자살자 현황’에 따른 것인데 고등학생이 전체의 68.3%인 522명이었고 중학생 218명(28.5%), 초등학생 24명(3.2%)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살 사유로는 부모의 실직‧부도‧궁핍 등 가정의 경제 문제가 20.8%로 가장 많았으며, 부모의 이혼이나 가출 등 기타 가족문제(19.2%), 염세비관(18.5%), 이성관계(7.1%), 성적불량(6.7%) 등의 순이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야할 우리의 청소년들이 미처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한해 100명 이상이 세상을 등지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까?

위의 자료에 따르면 가정의 경제문제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먹고사는 이야기를 하는 친지들이 거의 없었다. 경기가 좋아졌다기보다 아예 불경기에 어느 정도 적응된 듯이 보였다. 연휴가 길어서인지 연휴 내내 거리는 조용했다. 지난 설까지만 해도 연휴기간에 한 푼이라도 벌기위해 많은 가게들이 문을 열었지만 이번 추석연휴에는 아예 문을 닫은 점포들이 많았다.

다음이 부모의 이혼이나 가출 등 가족문제였다. 유행을 타듯 급작스럽게 늘어난 우리나라 부모들의 이혼이 아이들의 가출로 이어지고 안정적이지 못한 환경의 아이들이 세상을 비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한 가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가정이 든든히 서야 우리의 자녀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12월 19일 선출된 대통령과 영천시장은 인기정책이나 선심성 공약을 탈피하고 진정 대한민국 국민들과 영천시민들이 잘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

또 이혼을 전제로 결혼하는 사람들이야 없겠지만 세상살이가 조금 힘들더라도 아이들을 위해 부부가 서로 맞춰가면서 참고 견뎠으면 한다. 가뜩이나 저출산으로 인구감소를 고민하고 있는 시점에서 소중한 우리의 청소년들이 안정된 토대위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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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거노 2007-10-01 14:46:55
정말 주위를 돌아보며 모두에게 관심을 가져야할것 같아요. 작은 관심들이 이런 안타까운일을 조금이라도 줄일수 있지 않을까요. 자기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주위의 불우한 환경의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주면 사회가 밝아지고 아까운 생명도 지킬수 있다는 것을.....생각은 쉬운데 마음 먹기가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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