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마라톤' 제1회 전국지구력승마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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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마라톤' 제1회 전국지구력승마대회 개최
  • 영천뉴스24
  • 승인 2007.09.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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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한약축제 초대행사 10월 3일 열려

영천시는 제5회 영천한약축제 기간(10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중인 10월 3일 축제장 및 금호강변 일원에서 전국의 승마동호인들이 애마를 타고 장거리 구간을 달리며 승부를 가리는 ‘제1회 전국지구력승마대회’를 개최한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 의하면, 지구력승마대회는 일명 ‘말(馬)마라톤대회’로 알려져 있으며, 10월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영천시 한약축제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마사회(KRA), 영천시,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후원하는 행사이다.

이 행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국민생활 스포츠 경기로서 전국 승마동호인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구력승마대회는 1950년대 스포츠로 처음 도입된 후 1983년 국제승마연맹(FEI)에 의해 공인되었으며, 2001년 이후 폭발적으로 관심이 증대되어 국제적으로 251개 이상의 대회가 열리고 있다.

10월 2일(첫째날)은 전국에서 달리기에 내로라하는 국산마, 제주마 등 조랑말보다는 크고 외국종 경마보다는 작은 말 160여필(국산마 및 퇴역마)이 한약축제장(영천시 완산동, 구 공병대) 인근에 위치한 임시 마사에 입주해 등록과 말 건강 검진을 마친 후 10월 3일 열리는 경기규정에 대한 설명회를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가진다.

10월 3일(이틀째)은 오전 10시 한약축제장 주무대에서 전국승마연합회 박남신 회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및 영천시장 권한대행인 이재웅 부시장 등의 내빈과 전국승마동호인, 대회 관객 갤러리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진다.

개회식 식후 행사로 마장마술과 승마시범, 마상무예시범 등과 한약재로 이용되고 있는 말뼈 전시와 말고기 식육 체험 등 있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연출하게 된다.

대회 규정은 국제승마연맹규정에 준해 진행되며, 경기종목은 10km, 20km, 30km 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구분되어 우승을 겨루게 된다.

특히 20㎞, 30㎞ 경기는 10㎞를 달린 뒤 10분씩 강제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규정돼 있으며 그 이유는 자칫 말이 급격히 상승하는 맥박과 비정상적인 체온으로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방법은 기승자(말을 탄 사람) 한 명이 한 마리의 말을 가지고 특정한 코스를 지정된 시간 안에 완주하는 경기로 규정하고 있고, 단순히 시간을 다투는 속도의 경쟁의 아니라 말의 내구성과 스피드를 함께 고려하는 경기로서, 수의사가 정한 기준에 의해서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말이 계속 달릴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자 가운데에서 가장 빨리 지정된 코스를 완주한 자가 경기의 우승자로 선정된다고 했다.

이번 대회 유치에 적극 나섰던 영천시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 이정희(43‧농업7급)씨는 “영천은 과거 말죽거리 문화와 역촌(驛村)이 위치한 곳이었고 전국 한약재 거래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시내 한약재 상설시장에서는 말의 뼈가 고급 한약재로 널리 유통돼 오고 있는 등 말(馬)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천시는 말과의 유서 깊은 역사를 가진 도시로서, 이를 이용한 마필산업을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사업으로 발굴해 일반 휴양림 개념에서 말이 질주할 수 있는 산악승마와 솔내음과 함께 할 수 있는 승마코스 등이 마련될 이색적인 휴양공간인 운주산자연승마휴양림(23만평)을 영천시 임고면 황강리에 조성하고 있다.”며 “휴양림과 연접해 실내승마장과 승마관람석, 승마용 및 휴양 경주마를 사육할 수 있는 마사를 가진 승마전용 최첨단 운주산승마장을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한창 건립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천시장 권한대행인 이재웅 부시장은 “전국 최초로 개최된 이번 대회 유치로 한방산업의 사업화 촉진과 승마산업 발전 촉진에 크게 기여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마필산업이 영천을 새롭게 발전시킬 수 있는 사업으로 육성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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