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24명, 내국인 근로자 12명 확진 ‘영천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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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24명, 내국인 근로자 12명 확진 ‘영천시 비상’
  • 이원석 기자
  • 승인 2021.10.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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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코로나19 집단감염자 발생 관련 브리핑 실시

추석 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연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데 영천시에도 9월 25일 1명, 26일 4명 등 추석 이후 외국인 근로자들의 확진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27일부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영천체육관 앞에서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9. 27부터 외국인 근로자 1,263명 검사 완료)

하지만 안타깝게도 10월 2일 임고소재 F회사와 D하청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외국인 근로자 24명과 내국인 근로자 12명이 확진되었다.

이와 관련해 3일 오전 11시 영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최기문 시장이 브리핑을 실시했다.

발생현황은 경산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경산 #1778확진자)가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F회사에 근무했는데, 30일 몸에 이상을 느껴 경산시 보건소를 방문해 PCR검사를 한 결과 10월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월 1일 오전 11시 경산시 보건소로부터 통보를 받고, 영천시는 곧바로 F회사 및 D하청 업체에 연락해 전 직원에 대한 PCR검사를 요청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PCR 전수조사한 결과, 10월 1일 근로자 1명(내국인), 2일 근로자 28명(내국인 6, 외국인 22), 3일 오전 8시까지 7명(내국인 5, 외국인 2) 등 총 36명(내국인 12, 외국인 24)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천시는 10월 2일 오전 F회사를 폐쇄하고 긴급방역을 2회 실시했으며, 전 직원에 대한 PCR검사와 확진자 병원 이송(구미 생활치료센터 2명 이송 완료 / 나머지 34명은 대기 중), 밀접 접촉자 자가 격리(200여명) 등 후속조치를 완료했으며, 3일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대상으로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영천시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대부분 숙소에서 회사 통근버스로 출․퇴근하기 때문에, 지역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외국인 근로자와 접촉한 적이 있거나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을 느끼신다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3일 오전 11시 경북도, 10월 5일 질병청에서 회사를 방문해 현장을 조사할 예정이며, 추후 확진자 발생상황에 따라 영업장 운영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영천시에서는 “관내 모든 외국인 근로자가 검사를 받도록 사업체를 독려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의 백신 접종과 관내 사업체에 대한 방역 강화 등 지역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외국인 백신(얀센) 접종 : 9. 29. 기준 3,328명)

또한 “지난해 2월 18일 지역에 최초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부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집단 감염이 발생해 시민들께서 걱정이 클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번주와 다음 주, 연휴가 있고, 가을행락철을 맞이해 지역간 이동, 대면 기회가 많은 상황이다”며 “시민들께서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모임 자제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고,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시면 즉시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아직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조속히 접종을 해주시고<영천 백신 접종 1차 80.7% / 접종완료 57.5% (10. 2. 06:00)> 장기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고, 협조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영천시에서도 현재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빠른 시일 내 안정화시키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방역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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