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영천호국원, 직원에게 6·25 화랑무공훈장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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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직원에게 6·25 화랑무공훈장 전수
  • 강춘호 기자
  • 승인 2021.08.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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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재철 육군하사 훈장, 조카 김동현 주무관에게 전달

국립영천호국원(원장 이용수)은 11일,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우고 전사한 육군하사 故 김재철 님의 화랑무공훈장을 유족(조카 김동현)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전수했다.

수훈자인 故김재철 하사는 6·25전쟁 당시 제8보병사단 소속으로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사해 1950년 12월 30일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되었으나, 급박한 전황으로 훈장이 전달되지 못했고, 70여 년이 지나 비로소 유족에게 전해졌다.

훈장을 대신 수여받은 조카 김동현 주무관은, 부친 역시 월남전에 참전·순직해 인헌무공훈장을 받은 보훈가족으로서, 본인도 현재 국립영천호국원에 근무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을 모시는 일을 하고 있으며, 몸담고 있는 국립영천호국원에서 훈장을 전수 받고 싶다는 뜻을 밝혀 이날 호국원장을 통해 전수식이 이루어졌다.

한편, 국방부와 육군본부에서 추진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은 6·25전쟁 당시 급박한 전황으로 공적이 누락되거나 훈장을 수령하지 못한 숨은 영웅을 찾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추진 중에 있다.

훈장을 전수받은 조카 김동현 주무관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수훈자인 큰아버지의 유해를 아직 찾지 못해 위패만이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져 있어, 국방부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하루빨리 직접 모실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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