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문화유산 다시보기]18 ‘공덕동 삼층석탑, 매산고택’ 만나는 환상의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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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문화유산 다시보기]18 ‘공덕동 삼층석탑, 매산고택’ 만나는 환상의 트레킹
  • 이원석 기자
  • 승인 2021.04.15 10:5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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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느림’ 미학 느끼며 임도 따라 산천 음미
화북면 공덕리~임고면 삼매2리 매곡마을 왕복 산행

비 개인 후의 자연은 활력이 있다. 이런 날 맑고 깨끗한 산길을 걸어보고 싶었다. 임고면 삼매2리 매곡마을 산수정에 들를 때마다 마을 안쪽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궁금했는데 직접 걸어보기로 했다.

공덕(功德)은 ‘불교 승려나 신도들이 좋은 업을 쌓아 더 좋은 내세를 보장받기 위해 행하는 선행’을 말한다. 한자는 다르지만 화북면 공덕리(公德里)는 불교의 진리와 수행의 덕을 맡아보는 보현보살을 상징하는 최고의 경지 보현산(普賢山)에 다다르기 위한 경유지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원대열사 생가
이원대 열사 생가

원래 07:10 영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431번 시내버스를 타고 임고면 삼매2리 매곡마을에서 기룡산맥 임도를 따라 화북면 공덕리로 넘어갈 계획이었으나 여의치 않아서 자동차를 가지고 공덕리에 도착했다.

이원대 열사 묘소
이원대 열사 묘소

본격적인 산행 전에 공덕리 바로 아래 마을인 오산리에서 이원대 열사 생가와 묘소를 보고나서 공덕동삼층석탑을 방문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댕대이못
댕대이못

이원대 열사는 1911년 화북면 오산리에서 출생, 백학학원을 거쳐 자천보통학교와 영천농업보습학원(현 영천중학교)을 졸업했다. 1933년 중국으로 망명해서 조선혁명 군사정치간부학교를 졸업, 조선의용군으로 활동하다가 일본군에 체포되어 1943년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나라에서는 그의 공을 높이 평가해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1998년 6월 국가보훈처·광복회·독립기념관 공동으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해 독립운동정신을 널리 선양했다.

탑곡원
탑곡원

임도 출발지인 댕대이못에서 왼쪽 길로 5,500여m 들어가면 영천 공덕동 삼층석탑(永川 公德洞 三層石塔)이 나온다. 오랜만에 방문해서인지 주위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탑골쉼터
탑골쉼터

길 포장과 낯선 농가, 석탑 조금 못 미친 곳에 경주김씨 대안군파 탑곡종중에서 탑곡쉼터와 함께 탑곡공원을 조성해 놓았고 농가와 도로포장, 그리고 삼층석탑의 안내판 정비도 잘되어 있었다.

공덕동 삼층석탑
공덕동 삼층석탑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03호인 이 탑은 고려시대의 3층 석탑으로 높이는 2.4m이다. 원래 공덕사라는 절에 있던 3층 석탑이라고 전해지는데 절이 없어진 후 서씨 문중 소유인 송계정사에 옮겨졌다가 1973년 동네 입구로, 1974년 다시 지금의 자리로 옮겨 왔다. 단층기단에 3층 몸돌을 올린 형식으로 지대석은 2매의 판석을 결합시켜 1단 괴임을 각출했으며, 면석은 없고 덮개돌이 바로 놓인 양식의 기단이다. 몸돌에는 모서리기둥을 새겼으며 지붕돌은 4단 받침으로 되어 1단의 괴임을 각출했다. 이 탑은 지붕돌의 낙수면이 짧고 육중한 조각솜씨로 보아 고려시대에 조성된 일반형 석탑으로 보인다.

공덕리에서 임도를 따라 매곡마을까지의 거리는 6km로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흙길과 군데군데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고 차량이 교행할 수 있는 곳도 많아서 자동차로 다녀도 별 무리가 없다. 자동차를 주차해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덕리로 원점회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삼매리와 공덕리를 잇는 삼매임도는 연장 2.5km로 영천시 시행, 영천임업협동조합 시공으로 1998년 9월 21일 착공해서 같은 해 12월 8일 준공했다.

화남면 사천리와 자양면 용화리로 가는 갈림길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 화북·임고면을 포함해 4개 면으로 향할 수 있다. 개인 산이 포함되어 있어 버섯 및 임산물 채취 금지 현수막이 걸려있고 그것을 관리하기 위한 산림경영관리사도 있었다.

전형적인 유교의 정신이 물신 풍기는 임고면 삼매2리 매곡마을은 고색창연한 개와(蓋瓦, 기와로 지붕을 임) 지붕과 정자들의 헌함(軒檻, 난간이 있는 좁은 마루)들이 즐비하다.

마을 뒷산은 매화 가지가 뻗어 있는 모양이고 앞산은 매화꽃을 향해 날아드는 나비의 형국이며 매화꽃이 핀 자리에 정씨 종가가 자리 잡고 있으므로 매곡이라 부르게 되었다.

매곡지
매곡지

마을 중앙에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는 매산고택(梅山古宅)은 민속자료 제24호로서 1760년대에 건립했으며 조선조에 형조참의(刑曹參議)를 역임한 매산(梅山) 정중기(鄭重器, 1685~1757) 선생이 당시 살고 있던 선원마을에 천연두가 만연해 이곳으로 이거했다. 3대가 함께 거주하기에 편리한 구조로 건립한 집으로 근처에 산수정(山水亭)과 산천정(山泉亭), 향양정(向陽亭)이 있다.

매산고택
매산고택

마을 이름이 매곡(梅谷)인 것처럼 누대로 세거해온 자손들의 마음도 아름답고 꿋꿋하다. 일제강점기 때 항일투쟁에 앞장서서 활약하다가 아까운 젊음을 몸 바친 종손 정원흥(鄭元興, 1912~1945) 의사가 태어난 집이 바로 매산고택이다.

산수정
산수정

뒤티고개는 마을 뒷산의 고개인데 고개가 낮아서 바람이 사납게 몰아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름에도 ‘추운고개, 바람고개, 귀신고개, 슬픈고개’라고 한다. 해마다 정월 초하룻날에 만약 샛바람이 불게 되면, 젊은 여자나 색시가 바람이 나고 그 해에 여자가 먼저 뒤티고개를 넘게 되면, 마을 사람들 중에서 중병이 걸리거나 목숨을 잃는 재앙이 생긴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이 동네의 시어머니들은 자기 며느리나 딸이 바람나지 않도록 하려고 자애로운 마음가짐으로 오미산 골짜기 신바위에 치성을 드렸다. 그래서 그 산골짜기를 산자고곡(山慈姑谷), 또는 산자골이라 부른다.

향양정
향양정

유난히 화창한 날 임도를 따라 산천을 음미하면서 ‘여유와 느림’의 미학으로 걸은 산속 트레킹은 환상적이었다. 조만간 자양면 용화리에서 화남면 사천리로 이어진 12km 코스를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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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1-04-15 15:30:14
Royal성균관대(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교육기관 성균관승계,한국 最古.最高대).Royal서강대(세계사반영,교황윤허,성대다음예우)는 일류,명문.주권,자격,학벌없이 대중언론항거해온 패전국奴隸.賤民불교Monkey서울대.주권,자격,학벌없는 서울대.추종세력 지속청산!

http://blog.daum.net/macmaca/733

http://blog.daum.net/macmaca/2967

윤진한 2021-04-15 15:28:21
덤비며(창조신내리까는 부처처럼)유교부정,불교Monkey일본.하느님보다높다는 성씨없는 일본점쇠賤民.후발천황(점쇠가 돌쇠賤民.불교Monkey서울대 전신 경성제대설립)옹립.한국은 세계종교유교국.수천년 유교,하느님,조상신,공자 숭배.해방후 조선성명복구령 전국민이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복귀. 동아시아(중국,한국,베트남,몽고) 세계종교국중 하나인 한국이 불교Monkey 일본의 강점기를 겪으며 대중언론등에서 유교가 많이 왜곡되고 있음.

http://blog.daum.net/macmaca/3131

Royal성균관대(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교육기관 성균관승계,한국 最古.最高대).Royal서강대(세계사반영,교황윤허,성대다음예우)는 일류,명문.주권,자격,학벌없이 대중언론항거해온 패전국奴隸.賤民불교Monkey서울대.주권,

윤진한 2021-04-15 15:27:38
@

일제강점기 강제포교된 일본 신도(불교), 불교, 기독교는 주권없음. 강점기에 피어난 신흥종교인 원불교등도 주권없음.

주권없는 패전국잔재 奴隸.賤民이자, 하느님.창조신을 부정하는 Chimpanzee계열 불교일본서울대Monkey와 추종세력들이 학교교육 세계사의 동아시아 세계종교 유교,윤리의 종교교육 유교, 국사등과 달리, 일본강점기때 일본이 유교를 종교아닌 사회규범으로 했으니까, 유교가 종교아니라고 최근 다시 왜곡하는데,이는 일제잔재 대중언론에 포진하여 루머수준으로 유교에 도전하는것임.한국은 미군정때,조선성명복구령으로 전국민이 조선국교 유교의 한문성명.본관을 의무등록하는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임은 변치않으며 5,000만이 유교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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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불교도는,불가촉賤民.조계종승려賤民한국과비슷.강점기 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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