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함께하고 싶은 날’ 생신잔치
상태바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함께하고 싶은 날’ 생신잔치
  • 안애경 기자
  • 승인 2021.03.19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자유총연맹 어머니포순이봉사회서 대상자 환갑잔치 열어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은 2021년부터 지역 내 재가 장애인들이 이웃과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고립을 막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분기마다 ‘함께하고 싶은 날’ 생신잔치를 진행한다.

18일 환갑을 맞이한 대상자 가정에 방문하여 환갑을 축하하는 시간과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이번 생일 음식은 한국자유총연맹 어머니포순이봉사회(회장 최미혜) 자원봉사단체에서 직접 잡채, 불고기, 미역국 등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환갑 축하와 안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가구 중 중증 장애를 가진 가구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상자와 유대관계가 있는 지인을 모셔 진행했으며 코로나19를 감안해 참여자 전원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가정 방문해 소규모로 진행했다.

1분기 대상자로 선정된 손모(지적장애)씨는 자녀출산 후 가출한 부인을 대신해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을 키워오고 있는 한부모 장애인 가정의 가장이며, 타인의 도움없이 일상생활이 어려운 아들을 위해 빠듯한 수급비를 치료비로 대부분 지출하고 있으며 자녀의 양육을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도 돌보지 않고 일거리를 찾아다니며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좋은 것, 좋은 음식이 생기면 아들 먼저 챙기는 아들바보 아빠이며 강한 부성은 장애를 가진 아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으며, 생애 처음 생신상을 받고 기뻐하기보다 맛난 음식 아들을 위해 남겨두어야 한다고 먼저 말을 하였 말했다.

환갑을 맞이한 손씨는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과 생활해 생일을 잊고 살았고 환갑도 평소와 같이 보낼 줄 알았는데 복지관에서 환갑잔치를 열어줘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며 연신 감동의 말씀과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홍열 관장은 “복지관에서 처음 시작하는 사업으로 저소득 가구 중 생신을 챙겨주기 어려운 가정에 생신잔치를 열어 소외감과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소속감 증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