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민간인쇄조보’ 학술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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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민간인쇄조보’ 학술세미나 개최
  • 이원석 기자
  • 승인 2020.10.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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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조보’의 변화과정에 대한 종합적 검토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세계최초(조선 1577년, 선조 10년)의 활자조판방식 상업용 일간신문 ‘민간인쇄조보’ 학술세미나가 16일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 대강당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최기문 시장을 비롯한 교육관계자, 일반시민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참석자들은 마스크착용, 손 소독, 방역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코로나19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선조의 탄압으로 3~4개월 만에 폐간의 운명을 맞이한 ‘민간인쇄조보’는 기사(뉴스)와 독자, 인쇄기술 등의 3요소를 두루 갖추었던 바, 세계 최초의 ‘활자조판방식 상업용 일간신문’으로 평가될 충분한 역사적 이유를 갖추고 있어 2018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21호로 지정되었다.

이날 세미나는 ‘조보의 소장현황과 성격’(지봉스님, 영천역사문화박물관장), ‘조선 선조대 사인조보의 내용과 역사적 의미’(김경록, 군사편찬연구소), ‘중국사에서 저보의 종류와 시대성’(안광호, 한국고전번역원), ‘조선시대 저보 발간과 정치적 의미’(김경래, 전북대), ‘대한제국 관보의 발행과 근대적 변화’(김윤미, 부경대) 등 5개의 주제 발표와 논평이 진행되었다.

토론자들에 따르면 ‘민간인쇄조보’ 신문이 중요한 이유는 세계최초로 활자조판방식을 채택한 점, 상업용 배달 일간신문인 점, 정보의 민간화를 시도한 점, 이 세 가지 때문이다.

시에서는 ‘민간인쇄조보’가 문화의 보고인 영천에서 발굴되어 더욱 의미가 있으며, 세계문화사적으로도 귀중한 발견이고 중요한 문화콘텐츠이므로 민족의 유산으로 널리 알리고자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기문 시장은 “민관이 합심해 연구하고 노력한다면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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