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받은 도움 더 힘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상태바
“제가 받은 도움 더 힘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 박효순 기자
  • 승인 2020.06.25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초생활수급비로 모은 돈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

영천시 동부동에 거주하는 임모(70) 씨가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박홍열)을 방문해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300만원을 기부,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전했다.

임씨는 영천출신으로 경주에서 오랜 날들을 무일푼으로 일하며 기초생활수급자로서 국가에서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생활하다 작년 4월 영천으로 이사를 왔다.

이후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주변에 거주하면서 지역 취약계층 장애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생활하며 모아온 돈 300만원을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저보다 더 힘든 사람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했다.

임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그동안 국가나 시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번 기회에 나도 지역 장애인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며 “나같이 힘든 상황에서 후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후원문화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홍열 관장은 “기초생활수급자로 본인의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려운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써달라면서 기부해 가슴이 뭉클했다.”며 “특히 본인의 이름을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기부천사의 귀중한 후원금을 지역 내 장애인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