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詩〕 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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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詩〕 밤거리
  • 김병연(시인, 수필가)
  • 승인 2020.05.26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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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불이 꺼져가는

쓸쓸한 밤거리

가로등도 졸고 있는

쓸쓸한 밤거리

젊은 날의 추억만 그리운

쓸쓸한 밤거리

늙은이의 현실 같은

쓸쓸한 밤거리

온갖 그리움만 가득한

쓸쓸한 밤거리

그래도

볼 수 있는 눈이 있고

들을 수 있는 귀가 있고

걸을 수 있는 다리가 있어

감사한 밤거리

오늘은

세상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기분 좋은 밤거리

하나님이 가져다준

유비무환이 가져다준

진정으로 아름다운 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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