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 최초의 여류작가’ 제13회 백신애 문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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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최초의 여류작가’ 제13회 백신애 문학제
  • 이원석 기자
  • 승인 2019.11.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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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계 거장 대거 참여 백신애 알아보는 토론의 장 마련

경북 영천 출신으로 대구ㆍ경북 최초의 여류작가로 손꼽히는 소설가 백신애를 기리는 백신애 문학제는 백신애기념사업회(회장 김종식)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13회째를 맞아 지난 9일에 성황리에 마쳤다.

제13회 백신애 문학제에 이하석(대구문학관 관장) 소설가, 박승민(한국작가회의 대구경북지회장) 씨, 서영인 평론가, 구모룡 교수 등 문학계의 거장들이 대거 참석해 간담회를 통해 백신애에 대한 열띤 토론으로 행사장의 열기가 대단했다.

이날 한승우(중앙대학교 다빈치교양대학) 교수는 “백신애를 모델로 한 한ㆍ일 남성작가의 소설을 고찰하면서 식민지 시대에 마성의 매력을 지닌 조선 여성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조선여성의 표상을 재현하고, 백신애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좋은 자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백신애문학상에 하명희 씨의 ‘불편한 온도’, 백신애창작기금에 이철산 씨의 ‘강철의 기억’을 시상하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백신애(1908~1939)는 1920년대와 30년대에 항일여성운동과 작품 활동을 한 작가로 식민지 조선의 억압받는 민중들의 고통스런 삶을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여성의 언어로 민중들의 삶을 사실대로 그려낸 리얼리즘 작가로 평가받는다. 백신애는 1930년 여성 최초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나의 어머니’로 문단에 데뷔해 ‘꺼래이’, ‘적빈’, ‘채색교’ 등을 비롯해 소설 20여편, 수필ㆍ기행문ㆍ논단 30여편 등의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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