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의 도쿄통신 50> 원폭(原爆) 나가사키 & 피폭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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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의 도쿄통신 50> 원폭(原爆) 나가사키 & 피폭 십자가!
  • 박정석(도쿄 거주)
  • 승인 2019.08.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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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히로시마!, 8월 9일 나가사키! … 원자폭탄 투하
그날은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되었다. 그날로부터 전체주의 국가 일본은 수술이 되었다.

8월이 되면 일본 전역은 한국의 추석과 같은 8.15일을 중심한 오붕이라는 긴 휴가가 있다. 그러나 8월이 되면 TV에 많은 시간들은 핵폭탄을 맞아 피해를 본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영상들이 넘쳐난다.

나가사키! 2019년 8월 9일은 더 특별했다. 74번째 원폭의 날을 맞아 나가사키 시민들의 기도 속에 십자가가 추가되었다. 그것은 나가사키 상공에 투하된 원폭 아래에 있던 우라카미 천주교회의 불행에서 부활한 십자가의 사건이다. 온통 불바다가 되어진 나가사키 시내 … 그리고 산산히 부서진 우라카미 천주교회의 역사적 증인 십자가 … 73년 만에 그 십자가가 미국에서 돌아왔기 때문이다. ‘피폭 십자가’이다.

좀 더 역사의 아픔을 알아보자. 2019년 8월 7일 미국 연구 기관에서 73년 만에 반환된 피폭 십자가는 원폭과 더불어 종전 후 미군 병사인 고 월터 훅 씨에 의해서 스토리는 시작되었다. 당시 그는 피폭후 승전국의 군인으로서 현장 임무로 활동 중 우라카미 텐슈당의 잔해 속에서 <피폭 십자가> 를 발견되었다. 천주당 벽 속에서 흐느끼고 있던 십자가를 발견해서 당시의 주교로부터 양도받은 것이라고 한다. 그의 신앙심은 양도 받은 역사의 십자가를 껴안고 미국으로 가져갔다.

세계 제2차대전은 끝났다. 승전국의 군인은 귀국 후, 원폭의 아픔을 많이도 느끼어 반핵운동에 종사한다. … 후크씨는 역사의 십자가를 소중히 보관했다. 그 후 세월이 지나 미국의 오하이오주에 있는 윌밍턴 대학 연구기관에 기증했다. 피폭 십자가는 고향에 돌아오지 못하고 많은 세월이 흘렀다. 드디어 그날이 왔다.

2019년 8월! 우라카미 교회를 방문한 미국ㆍ오하이오주의 윌밍턴대학 평화자료센터의 소장이 오랜 세월 센터에서 소장해 온 피폭 십자가를 가톨릭 나가사키 대주교구의 타카미 미아키 대주교에게 건네주었다.

나가사키의 기도의 날! 원폭의 폭심지로부터 약 500미터에 위치한 우라카미 성당에서는 그 성스러운 <피폭 십자가>를 모시며 새벽부터 미사가 열렸다. 그리고 모두는 원폭 희생자를 애도했다.

74년만에 찾은 <피폭 십자가>는 나무로서 높이는 93.5㎝ 금색으로 테를 두르고 중앙에 무늬가 있다. 고견 대주교에 의하면 이 십자가는 1934년부터 몇년 우라카미 성당의 제단에 설치된 것이라 했다. 반환된 십자가는 이 제단의 맨 위에 있던 것이라 하여, 교회에서는 반환을 모두가 기뻐하며 뜻깊게 축복 속에 받아들였다.

피폭 십자가는 원폭의 날 저녁 6시에서 우라카미교회에서 평화기원미사에서 봉납됐었고, 일반에게도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는 18만 2,601명이었다. 피폭자의 평균 연령은 82세를 넘어섰다. 핵 없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 피폭 십자가는 또다시 기도를 시작한다.

♡~핵 없는 평화의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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