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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의 도쿄통신 47> ‘和(와)’ 속에 숨겨진 분류법
2019년 07월 08일 (월) 13:39:44 박정석(도쿄 거주) ycn24@hanmail.net

   

일본인에 있어서 和라는 단어는 일본을 가장 잘 나타내는 하나의 핵심 단어이다.

우리가 하나의 문화를 알아가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28년을 살아도 모르는 것이 수두룩 빼까리다.(많다) 필자만 그런 것이 아니다. 관심이 없는 일본인은 관심 있는 필자보다도 더 모르는 것도 수두룩 빼까리다.

일본에는 한문을 읽는 방식이 기본은 훈과 음의 두가지 방식이 존재하나 그 숫자가 하나씩 있는 것이 아니라서 일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에게 어렵게 한다. 또 와고(和語)가 있는데 이는 일본 고유의 말과 한자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이 있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섬이란 단어는 한국에서 한문으로 <島(도)>로 읽는다. 그러나 일본은 단어에 따라서는 和라는 틀에 집어넣어서 별도 분류해서 꼭 지키며 읽는것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규칙은 많지 않다. 그 대표적으로 일본(日本)이란 국가명의 대명사는 힘있게 부르는 것을 선호하면 <닛폰>을 선호한다. 그러나 일본 전국에 산재해 있는 일본(日本)이란 단어가 들어간 학교, 회사 등은 일정한 규칙이 없이 <日本(닛폰,  니혼)>을 본인들이 부르는 방식을 정해서 사용하고 있다.

📍 첫번째는 <島>를 보자!

   

일본에서 가장 많이 읽는 방법이 <시마>다. 그러나 <도>라고도 읽는다. <島>를 和라는 틀에 집어넣어서 별도 분류해 놓은 것은 안쪽과 바깥쪽을 정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해안보안청이 1987년 공식적으로 발표한 기록에 의하면 일본 섬의 숫자는 6852개나 된다. 이 모든 것은 일본의 영토이니 <島(시마)>라고 부른다. 그러나 같은 한자 <島>를 적어 놓고 와국의 섬은 <島(도)>라고 부른다. 하와이 시마가 아닌 <하와이 도>라고 부른다. 그런데 화가 나는 문제는 독도를 <竹島(다케시마)>라고 자국의 영토 방식으로 읽는다는 것이다.

📍 두번째는 배 이름에 붙이는 <丸(마루), 号(호)>를 보자! 섬나라 일본은 선박을 세계에서 몇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을까? 여러 기준이 있는데 세계에서 총100톤이 넘는 상선만을 기준으로 해보자. 세계의 대형 상선 중 약 10%인 4,600척을 일본은 보유하고 있으니 대단한 나라다.

<丸, 号>를 여기서도 和라는 틀에 집어넣어서 별도 분류해 놓은 것 또한 안쪽과 바깥쪽을 정했다는 것이다. 읽는 방식은 한문이 <丸(마루), 号(호)> 두가지다. 배에서도 자국 배는 <丸(마루)>로 부르고, 외국배는 <号(호)>로 부른다. 우리들 기억 속의 명화 <타이타닉호>가 대표적으로 알 수 있는 예라 하겠다.

   

오늘날 일본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는 <和>는 일본적 가치를 나타내고, 문화적 개념으로 지극히 일본적인 특색의 대명사다. 일본 국어사전에 和는 ‘대립하지 않으며, 집단으로 한덩어리가 되어진 상태, 사이좋게 서로 협력하려는 자세’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굳이 <和>라는 분류법으로 틀을 만들어 놓으니 왠지 <和>라는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어지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그건 그렇고 일본 정부에 경고합니다. 독도는 일본 섬이라고 독도를 <竹島(다케시마)> 라고 하지말고, 외국의 섬이라고 그냥 <독도>로 꼭 불러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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