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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고에시 조선통신사 행렬재현 ‘도진조로이(唐人揃い)’
작은 에도서 14번째 열린 행사 박정석 특파원 현지 취재
2018년 11월 18일 (일) 09:06:19 박정석(영천뉴스24 도쿄특파원) ycn24@hanmail.net

조선통신사 이벤트~ 11월 11일 수도권 도쿄의 바로 옆 사이다마겐 가와고에시(川越市)에서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국제교류 이벤트를 한다기에 한ㆍ일간의 역사를 더 깊이 공부하고자 참석했다. 선조들께서 이루어 놓았던 아름다운 평화의 문화를, 오늘날 휘청거리는 한일관계 속에서 더 감사히 다가옴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도쿄에서 약 1시간, 사이타마겐은 여러 면에서 소중한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지만 많은 공장과 수도 도쿄에 주요 야채의 공급처이기도 하다. 가와고에시는 교통망의 요충지라 3개의 노선이 겹쳐져 있고, 인구가 약 35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다. 또 역사적 유물도 많아서 연간 약 70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국가로부터 <역사도시> 라는 인정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역에서 버스를 타고 10여분! 행사장의 입구 렌케이지(連馨寺), 아직 이른 시간이라 스텝들만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먼저 이번 행사의 명칭부터 해석을 하고 가야겠다. 가와고에시(川越市) 조선통신사 행사에 <도진조로이(唐人揃い)>라는 이름에 생각이 잠시 멈추었다.

   

당인(唐人), 불교의 나라 당나라인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닌가를 많은 독자가 생각하게 될 것이다. 아니다. 일본에서는 고대에서부터 큰 도움을 받은 <도라이진(渡来人)>이라는 단어도 있다. 이는 모두가 외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단어이다. 당시 항해술이 발전하지 않았던 시대에 이는 극히 제한된 외국인을 포함한 대다수의, 아니 한반도의 선진 문명인을 상징하는 단어인 것이다.

   

시간은 12시 30분!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오늘 이 행사는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억유산 등록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오늘의 여러 참여 단체 중 중심 단체는 한국에서 참여하여 주신 통신사의 자손 현창회 분들이다. 이번 행사에 역사를 재현하는 조선 통신사의 정사역은 경중선(1607년 통신사 부사, 경섬의 15대손)씨, 부사역은 이동호(1432년 정사, 이예의 17대손)씨가 맡았다. 영천시에서는 장영준 조선통신사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경 정사는 “도진조로이 통해 한일 교류가 더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옛날의 의식 ‘국서’를 대신해서 서로의 우정의 상징물로 [통, 通]라고 쓰여진 해서를 선물했다. 이는 1700년대에 가와고에에 조선통신사의 가장 행렬을 재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호상 에노모토 야자에몽 역의 나가시마씨께 감사의 의미를 담은 것이었다. 이어 일본측 나가시마 씨는 ‘通信使迎える笑顔小春風’라고 쓰여진 해서를 전달했다. 어린이 통신사 세키네 씨는 '평화'라고 적힌 해서를 선보였다.

   

그리고 벌써 14회째를 맞이하는 <가와고에 도진조로이>는 조선통신사 행렬이 메인이나, 국제교류퍼레이드라는 부속 이름으로도 매년 행해지고 있다. 가와고에시에는 이날 20개의 참가 단체가 아시아와 유럽, 남미 국가의 민족의상을 입고 약 1.5㎞를 전통음악과 민속무용을 소개하면서 행진했다.

   

가와고에시! 역사 속에 통신사는 지나가지 않았다. 그러나 조선통신사의 역사는 많은 지역의 다이묘가 막부의 지시에 따라서 경제적으로 함께 도우며 행해진 대 문화 이벤트였다. 사이타마에서도 큰 경제적 지출을 하면서 이룬 행사였기에 오늘의 이 이벤트 기획이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다.

   

조선통신사 행렬이 지나가는 도로는 넓지 않은 왕복 2차선! 도로 양쪽에는 오래된 건물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서 역사 속으로 들어온 듯 부러움이 찾아왔다. 일본에서 자주 느끼는 것이 문화유산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대륙과 붙어있지 않아서, 일본 역사 속에서 외부의 침략이 2차대전 당시 미국 이외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유산에 관한 마음 자세 또한 일본인은 대단한 애착심을 가진다.

이와는 반대로 한국의 김영삼 정부는 <역사 바로 세우기> 를 했었다. 당시 아픈 역사의 조선 총독부 건물을 그 중요성을 간과하며 간단히 폼을 내면서 없애버렸다.

쿵쾅 쿵쾅 북을 두드리며 행렬은 가두의 관광객을 기쁘게 했다. 20여개 단체 중에는 홋카이도를 중심한 민족 아이누족이 북을 중심으로 통일된 율동으로 돋보였다. 특별히 초대된 현창회는 긴 플래카드로 역사의 충성된 후손임을 알리며 함께 행진을 했다.

약 1.5㎞의 행진을 마치고 다시 렌케이지(連馨寺)로 돌아왔다. 폐회사와 기념촬영에 모두는 함박웃음이었다. 퍼레이드에 참가한 21세기 조선통신사 우정워크 모임의 사이토 씨는 “평화로웠기에 다문화 교류가 태어났다. 국경의 벽을 느끼게 하지 않는 노력이 작은 에도로 불리는 관광지 가와고에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조선의 후손 우리들은, 평화의 역사를 이룬 선조들의 프라이드를 느끼고 감사하며 잠시나마 허공을 향해 감사의 합장을 하였다. “한ㆍ일간의 평화여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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