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의 도쿄통신 28〉일본 성씨의 유래와 역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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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의 도쿄통신 28〉일본 성씨의 유래와 역사 2
  • 박정석(도쿄 거주)
  • 승인 2018.07.12 10:0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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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종류의 성씨국가 ②/2

〈메이지 시대가 가져다준 성씨의 큰 역사적 변화〉

결코 난잡한 성생활에서 많은 성씨가 파생되지 않았다.

일본 성씨의 유래와 역사 ①편에서 일본이 세계 최대의 30만 성씨 문화를 가졌음을 공부했고, 그 유래를 배웠다. 일본은 역사 속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시기가 역시 근대화를 향한 철저한 변신 明治메이지시대였다. 성씨 또한 그러했다.

메이지 정부는 호적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서 <名字묘우지ㅡ이름>을 쓰라고 강력한 행정 명령을 내린다.
예) 田中다나카ㅡ성 太郎다로우ㅡ이름 식으로 氏ㆍ名ㅡ씨ㆍ명으로 정착되는 계기가 된다. 이때 대부분의 성을 가지고 있지 않던 일본 국민들이 너무나도 다양한 거주지에 따른, 직업을 나타내는 성씨를 만들면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최대의 성씨를 가지는 나라가 된 것이다.

그러하다보니 농경사회의 지명과 지형에서 유래한 것이 약 80%였고, 나머지는 역사가 깊은 직업군을 분류한 성씨라 하겠다. 직업군의 예로서는 요네무라米村는 쌀집이었다는 유래를 알 수가 있고 심지어 소금塩 기름油라는 성씨도 직업군을 잘알 수있는 성씨이다. 이름을 짓는데 특히 많은 한자는 농경사회와 관련이 많은 田, 野, 山, 川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에 국민들 중에는 정부의 호적관리시책이 세금이나 징병제도에 사용하기 위한 제도로 오인하며 작명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성씨의 오랜 역사적 유래가 있음을 배웠으니 이제 좀 특이한 성씨를 알아보자.

이시가와겐石川県의 어떤 마을에는 동東, 서西, 남南, 북北, 중中(중간)으로 방향을 나타내는 성씨도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참으로 타국의 문화란 이상하다고 웃을 수가 있으나, 역사적 유래를 공부하다 보면 충분히 이해를 하게되기도 한다. 다시 생각하면 우리의 문화가 그들에게는 웃을 수밖에 없는 내용들이 분명 있을 것인즉~

상기의 내용에 설명 한 바와같이 오늘날의 일본은 <姓-성><名字-이름><氏-씨> 세가지가 같은 의미로 사용이 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나라의 문화를 역사적으로 제대로 안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가 않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일본의 성씨 문화를 모르고 아직도 식민지 피해의식을 가진 나쁜 감정으로만, 전혀 엉뚱한 발상으로 일본인들을 자극하는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

내용인즉 일본이 이렇게 많은 성씨를 가지게 된 이유에서이다. 이는 일본이 통일되기 전 전국시대에 남자들이 많이 죽어갔기에 당시 정부에서 여자들께 기모노 속에 팬티를 입지않게 명령을 내렸다. 그래서 아무데서나 필요시 성관계를 자유롭게 할 수가 있었다. 그 장소가 산 밑이면 山下야마시타 밭에서 성관계를 했으면 다나카田中 등등의 성을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참으로 어이없는, 국격을 떨어트리는 막된 말이다. 마치 일본의 우익이 한국을 폄하하는데 보복이라도 하는 듯한 발상에 실소를 금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내용을 접할 때면 정말 우리는 타국에 대한 지력을 키우는, 지일知日을 하고 있는 것일까를 의심하게 된다.

좀 더 곁가지 성씨의 공부도 하여보자. 일본은 결혼을 하면 남편 성을 따른다. 그러나 이혼으로 결혼전의 성씨로 돌아가는 것 이외에도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 가정재판소 호적법 107조에 의거해서 성씨 변경이 가능하다. 그러나 단 3가지 조건에 부합할 경우만이다.

① 남들이 한자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항상 제대로 읽어줄 수가 없을 때(참고 - 일본의 한자는 다양한 시대에 걸쳐서 전달되면서 같은 한문도 10가지 정도로 읽는 경우가 허다하다.)
② 특이한 성명으로 놀림의 대상이 될 때
③ 별도의 이름으로 10년 이상 사용하여서 사회적으로 변경이 불가능하고, 인정할 수밖에 없을 때 등이다.

일본의 메이지 시대라고 하는 시기는 참으로 너무나 많은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 대변혁을 가져온 시대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나라로 발돋움하는 시대였다. 법도 대대적으로 정비가 되어가던 시대였던 것이다.

1898년 메이지 민법에는 “호주 및 가족은 그 집의 성을 쓴다”로 정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중간에 별도의 성을 가져도 되는 법이 개정되었다. 하지만 최근 한 여성이 자신의 성을 갖고자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남편 성을 따르는 것이 이미 사회에 정착된 제도라는 명분으로 기각했다. 현행 제도가 합헌이라고 대법원이 판결을 내린 것이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는 점점 여성의 성姓을 유지하는 추세가 20% 정도로 높아졌다. 그럼 한국은 모두가 여성의 성을 별도로 가지고 있으니 인권 선진국이었다? 한국의 여성의 성姓역사를 보면 별도의 성을 유지한 것이 신라시대에도 대부분이었다. 더군다나 여성의 인권이 더 악화된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더 확고히 별도의 성姓을 쓴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한국이 내세울만하게 여성의 인권을 존중해 주었다거나, 유교적 가치관이 들어있었기에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 역사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렇듯 모든 문화는 긴 역사 속에서 독특한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는 성씨 문화도 예외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다시 한 번 필자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해서 라도, 다분히 폄하적인 일본의 성씨 문화를 바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께 공유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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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약상캐릭터 2018-07-27 05:22:43
시약사 비밀번호글별일은아닌데처음에내용에처음다음치고나서그리고이곳에들어왔어요그런데글제한은400자수이네요어떤것은댓글등록하면은관리자의승인요청을기다리는중입니다외에그리고댓글달면은누군가지우는것외에아이피차단IP차단당하는경우도있고다양하던데그밖에채팅중에카카오TV나아프리카TV나77티비나유튜브나트위치등등에서도채팅어떻게치면강퇴당하는데욕이나ㅇㅑ한말성적인말안해도요 글이메일tldirtkdtka@naver.com 글

ㅇㅇ 2018-07-27 05:17:33
ㅇㅇ

ㅁㅁㅁㅁㅁ 2018-07-27 05:16:59
ㅁㅁㅁㅁㅁ 비밀번호 나는 다음에서 성씨 - Daum 검색심심해서 치다가 들어왔어요 그리고별다른일은아닌데내용에글써서미안해요 어떤거 성씨검색하면은 연구가 한국사람 정씨 그리고나오는거제목중에서
한국 성씨 전문기자 정복규, ctn충청교육신문'칼럼'연재 나오네요 주소는 "http://www.ctnews.kr/read.php3?aid=1531871632169616091" 나오고요 날짜는 "2018. 07.18(수) 08:53" 나오고요 내용에 글말이많아졌네요이곳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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