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의 도쿄통신 16〉사쿠라(벚꽃)의 개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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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의 도쿄통신 16〉사쿠라(벚꽃)의 개화 발표
  • 박정석(도쿄 거주)
  • 승인 2018.03.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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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일본의 남쪽 규슈 지방부터 긴 열도의 일본은 홋가이도까지 5월 중순에 걸쳐 사쿠라 전선이라는 이름으로 개화 소식을 매일 TV에서 전하기 시작하는 시기 이다.

일본에서는 본격적인 개화를【사쿠라 개화 선언】이라 한다. 전국의 각 크고작은 기상대나 관측소가 있는데 거기서 지정한 표본 나무가 정해져 있다. 그 나무에 5~6송이가 피면 【사쿠라 개화선언】의 기준이 된다.

표본 나무로 지정되는 기준은 기상대로 부터 가까우며 주변의 환경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장소에 있는 젊고 싱싱한 나무가 기준이 된다. 일반적으로 공원이나 기상대의 관내에 많이 지정되어 있다고 하겠다. 그 예로 도쿄는 야스쿠니 신사 내의 지정 나무가 있다.

사쿠라는 여름이 되면 다음 봄에 필 꽃눈이 형성되어 휴면기에 들어간다. 꽃눈은 겨울의 저온에 일정 기간 잠을 자고 있다가 서서히 눈을 비비며 일어날 준비를 하다가 온도가 상승 하면서 다시 새로운 해의 개화를 시작한다.

사쿠라 개화 선언은 이러한데 문제는 우리 인생의 개화 소식은 아직도 겨울 잠을 자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싶다. {백세 인생}노래에 “저승사자가 오더라도 당당히 나의 삶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전해라~”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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