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친서 세번 받은 문무 겸전 의병장 전삼달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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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친서 세번 받은 문무 겸전 의병장 전삼달 장군
  • 이원석 기자
  • 승인 2018.02.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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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병마절도사 겸 황주목사(1570~1633)

영고정 전삼달 장군(1570~1633)은 영천시 청통면 호당리에서 태어나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오형제중 사형제<백형 전삼락 예조좌랑, 중형 전삼익 봉화현감, 제 서강(西岡) 전삼성>들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웠다.

▲ 1616년 2월 3일(광해군) 1628년 2월 23일(인조) 1628년 8월 16일(인조)

1592년 6월 9일 문천회맹(경주복성전투) 동년 6월 30일 형산강 전투, 동년 7월 25일 영천복성전투, 동년 8월 22일 영천사천전투, 1593년 10월 29일 구강동고록(울산 태화강ㆍ대양전투), 동년 11월 3일 안강전투, 1596년 3월 3일 팔공산회맹, 정유재란인 1597년 7월 7일 화왕산회맹(창녕, 화왕산 전투)에 참가해 전공을 세웠다.

이러한 공으로 백형(伯兄) 전삼락은 선무원종공 2등, 중형(仲兄) 전삼익은 선무원종공 3등, 전삼달 장군은 선무원종공 3등에 각각 녹훈(錄勳)되었고 둘째 아들 전내성(훈련원 주부)은 병자호란(1636년) 삭녕(경기 연천)전투에서 전사했다.

▲ 광해군이 인정한 활 잘쏘는(名弓手) 장군

1599년 무과에 급제해 선전관을 시작으로 관계에 진출해 이듬해 북쪽 변방지역에 오랑캐가 나타나 노략질을 자행하므로 왕의 명령에 따라 북방 경비책으로 심양(瀋陽)에 급파되어 이를 쳐부수며 큰 전과를 올렸다.

정묘호란(1627년) 후 조정에서는 청의 위협이 걱정되어 경상좌도수군절도사인 장군을 황해도병마절도사 겸 황주목사로 발탁 1628년 8월 16일 인조대왕이 친히 인견해 황주가 안주 다음 국가적으로 중요한 지역임을 강조하고 국방을 튼튼히 할 것을 당부했다.

재임 중 공적으로 1616년 2월 3일 창원별장 전삼달 상가서(광해군), 1628년 2월 23일 유(諭)경상좌도수군절도사 전삼달(인조), 1628년 8월 16일 유수(諭守) 황해도병마절도사 전삼달(인조) 등 3회의 어서를 내렸으며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중 임란일지와 안강 진중시, 황해도병마절도사 부임시 충정을 표하는 시 등 2편이 전해지고 있고 장단에는 선정비가, 황주에는 거사비가 각각 세워져 있으며 조선왕조실록과 영천군지, 노계(박인로)문집 등 다수의 실기에 녹훈이 수록되어 있다.

▲ 인조로부터 말 한필 하사 받음(熟馬一匹 下賜)

전삼달 장군의 아들 전안성은 어모장군 천성보만호, 손자 전이돈은 선략장군 안흥보만호, 조카 전준성(봉화현감 전삼익의 아들)은 전라좌도수군절도사 역임했다.

한편 광해군과 인조대왕이 전삼달 장군에게 내린 어서는 보관 경북 영천시 금호읍 약남리에 소재한 ‘어서각(御書閣)에 보관되어 있다.

영고정파 종중 소유인 어서각은 후손들에 의해 1854년 9월 19일 건립되었으며 건립 후 70여년이 지난 뒤 비ㆍ바람에 의한 자연훼손으로 1920년 중수를 했다.

▲ 어서각(御書閣, 영천시 금호읍 약남리)

어서, 교지, 유품 등 보존이며 국왕이 내린 어서는 사가에서 소장하는 것이 당시의 시대적 도리가 아니므로 어서각을 건립, 소장해 오다가 어서각의 노후화로 인해 광해군, 인조대왕의 어서를 보관하지 못하고 현재 후손이 보관하고 있다.

어서각의 건물구조는 정면 4칸, 측면 1칸 규모의 팔각기와집으로 평면은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좌(근충당)ㆍ우(격의제)로 온돌방 1칸씩을 연접시킨 후 4면은 평난간의 형태이다.

창원별장 전삼달 장군에게 내린 광해군 상가서(광해군 8년, 1616. 2. 3)는 경상도 소모사로서 조정의 국방 방비에 대해 적극적으로 시행한 일과 경상좌도수군절도사 전삼달 장군에게 내린 인조대왕 어서(인조 6년, 1628. 2. 23)는 장계(狀啓)와 치밀하게 별비군기(別備軍器)한 공으로 숙마 한필(熟馬一匹)하사, 황해도병마절도사 겸 황주목사 전삼달 장군에게 내린 인조대왕 어서(인조 6년, 1628. 8. 16)는 국방 방비에 대한 당부와 비상시 시행할 제이십일부(第二十一符)를 하사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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