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종종 “가치 있는 삶을 살아라”는 말을 듣곤 한다. 아니면 스스로가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지 다짐도 한다.

그러면 가치는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의 가치는 “인간 행동에 영향을 주는 어떠한 바람직한 것, 또는 인간의 지적ㆍ감정적ㆍ의지적인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상이나 그 대상의 성질을 의미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가치는 개개인의 믿음이 되어 신념으로 굳어졌을 때 행동으로 이어지는 속성이 있어 국민의 봉사자로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직무를 수행하여야 하는 공직자에게는 무엇보다도 올바른 가치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공직자가 지녀야할 가치를 흔히 공직가치라고 한다. 서울행정학회에서는 2007년도에 공직가치를 개인가치, 전문가치, 조직가치 법적가치, 공익가치 등 크게 다섯 가지 영역으로 분류하여 제시했다.

이러한 공직가치는 공무원들이 공직 사회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떠한 공직자가 되어야 할지에 대한 지침을 주기도 한다. 특히 공직가치는 공직자가 정책을 결정할 때, 법을 입안할 때 또는 행정재량 행위를 집행할 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청렴은 공직가치 중의 하나로서 개인가치에 해당된다. 공직자로서의 완전무결한 삶을 추구하는 의미로서 흔히 부정과 부패의 반대개념으로 투명성과 정직성, 공평무사에 따른 직무수행을 위한 대표적인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올해 신년기자회견에서 “정부운영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바꾸고 국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할 일을 하는 정부, 공직사회의 낡은 관행을 혁신해서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 나겠다”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직자의 청렴성이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국립영천호국원에서는 직원들의 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무식을 활용하여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올해부터 신규로 신설되는 의전단과 새로운 직원으로 채용되는 환경관리단원들도 모두 참석한 가운데 금년 한 해를 청렴으로 시작했고 청렴의 해로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청렴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공직자가 지녀야할 최상의 가치이다. 많은 선인들이 이를 실천해 왔으며, 현직에 있는 공직자나 미래의 공직자도 계속적으로 이어나갈 소중한 가치이다.

청렴의 가치가 공직사회를 넘어 일반 국민사회까지 제대로 자리매김할 때 투명한 사회와 국가의 발전은 저절로 이루어지리라 생각해 본다.

우동교 국립영천호국원장  ycn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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