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 인명 구한 육군3사관학교 교관들
상태바
교통사고 현장 인명 구한 육군3사관학교 교관들
  • 홍목흠 기자
  • 승인 2017.04.21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고속도로서 인명 구한 미담 뒤늦게 알려져

육군3사관학교 간부들이 17일 오전 9시 20분경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 부근 교통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3사관학교 사관생도들의 군사학을 담당하는 교관들. 이들은 야전부대 자료수집을 위해 춘천방향으로 이동 중,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되어 있는 흰색 카니발 차량을 목격하게 됐다.  

지체 없이 차량을 멈춰 세우고 현장으로 달려나간 다섯 명의 교관들은 신속히 안전삼각대를 설치하고 교통을 통제하며 2차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119구급대에 신고하고 전복된 차량 내부를 살폈다.  

차량에는 60세 이상으로 보이는 9명이 신음하고 있었다. 신정원(42)ㆍ김민성(36) 소령은 침착하게 환자 상태를 살피고 거동이 가능한 6명을 군 차량으로 옮겼고, 구혜경(45) 심리학 교관은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했다.

나창근(38) 소령과 전상준(35) 대위는 허리와 목 부상 등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3명의 어르신의 건강을 확인하고 전복된 차량 안에서 지혈 등 응급처치를 하며, 뒤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119안전센터 관계자는 “군인들이 적절한 응급조치와 교통통제를 해준 덕분에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9명 모두 생명에 지장 없이 건강을 회복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현장에서 침착하게 구조활동을 주도한 신정원 소령은 “어르신 모두 큰 부상 없이 무사해서 천만 다행”이라며 “군인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영천뉴스24 홍목흠 기자 ycn24@hanmail.net

Copyrights ⓒ 영천뉴스24 (www.yc24.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