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각 앞에서 펼쳐지는 마상재와 전별연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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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각 앞에서 펼쳐지는 마상재와 전별연 향연
  • 홍목흠 기자
  • 승인 2016.10.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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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밤 조양각으로 가족과 함께 나들이 오세요

조선통신사 사행로의 중심이자 영천의 대표 문화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마상재와 전별연’ 공연이 포은문화예술진흥회 주최로 10월 31일 오후 5시 영천강변공원 마상재 특설공연장과 오후 6시 30분 조양각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조선통신사는 한일양국의 평화를 위해 일본의 요청으로 1607년부터 204년간 12차례 일본으로 갔던 문화와 외교평화사절단이며, 전별연은 조선통신사를 위로하고자 임금이 베풀어준 연회이다. 영천에서의 전별연은, 경상도관찰사가 왕명을 받아 활쏘기, 국악, 무용, 마상재 등으로 펼쳤으며 무려 5회에 걸쳐 시연된 것으로 전한다.

전별연의 메인공연인 마상재는 전통무예를 바탕으로 한 고난이도의 기마술로, 달리는 말 위에서 다양하게 기예를 부리는 연희형 마상무예로 진화한 것으로 일본 막부의 요청에 의해 수출되었던 가장 체계적이고 문화적인 최초의 한류문화공연으로 학계와 문화계 모두에서 인정하고 있다.

이번에 공연하는 마상재와 전별연은 제43회 영천문화예술제 기간 동안(9.30~10.3) 다채롭게 구성된 내용으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발 디딜 틈 없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영천 문화브랜드로서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하여 상설공연을 시도하는 첫 번째 발걸음으로 이번 공연이 마련됐다.

마상재 시연은, 우리나라 일부지역의 몽골인들로 구성된 마상공연과는 달리 전원 국내인으로 구성된 지역 최초의 영천마상재공연단이 영천의 전통문화브랜드로서 첫 선을 보이는 공연이다.

또한 新전별연 공연은, 과거와 현재를 절묘하게 융합하여, 700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조양각에서 포은선생을 만나고, 임진왜란을 거쳐 영천복성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일제강점기의 시대극 악극과 그 시절의 음악을 접한다는 컨셉으로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공연은 영천시민극단 ‘별의별씨어터’, 이언화무용단, 아리랑태무단, 연예협회 등 지역문화예술단체 위주로 참여해 영천 문화브랜드 정착과 지역문화예술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조선통신사 관련 문화행사의 상설화를 통해 마상재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등 영천만의 문화콘텐츠를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다”라며 “앞으로 조선통신사와 마상재가 영천의 대표 문화브랜드로 뿌리내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천뉴스24 홍목흠 기자 ycn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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