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화사 주지 무통스님의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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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화사 주지 무통스님의 이메일
  • 이원석 기자
  • 승인 2008.05.26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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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석 기자
"수 백 년 모진 풍상 비바람 속에 공양 한 번 받은 적 없으며, 촛불 한 번 밝혀진 적 없는 부처님! 중생을 향해 끊임없이 가피하였건만, 알아보는 이 하나 없이 중생들의 비원(秘願)을 성취시켜주신 부처님을, 이제 104위 화엄성중으로 옹호하사 말법시대 강강(强剛)한 중생을 제도하리니…. "

25일 저녁 포항을 다녀오는 길에 옥천리 육화사 주지 무통스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메일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후 영천에 도착하니 메일이 들어와 있었다.

지난해 11월 영천향토사연구회에서 실시한 육화사 미륵불 답사기를 보고 좀더 상세한 내용을 전해온 것이다.

경주의 김환대님을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이 미륵불에 관심을 갖고 영천을 찾아오기도 했는데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문을 싣는다.

이원석님 안녕하세요.

저는 영천 북안 옥천리 산68-6 육화사 '무통(無通)'이라는 행자(行者)입니다. 동네어른들로부터 다녀가셨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문화유적 답사를 좋아하신다니 참 좋은 과인(因果)을 가지고 오셨다는 느낌이군요. 한번 뵙고 싶기도 합니다.

▲ 석조약사여래비원

블로그에 올라있는 육화사 미륵불(1)은 수인(수인)手印이 '선정인(禪定印)'으로 '서방아미타불'이 선정(禪定)에 드셨을 때 나타나는 수인이기도 하고, '동방약사유리광여래불'이 선정인에 약함(藥函)을 들고 있기도 하는 경우입니다.

▲ 석조서가여래비원

미륵불(2)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한 석가모니불상입니다. 두 분 다 통일신라 하대(下代)에 경주 일대의 '마사석'으로 조성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소승은 경주 위덕대학교 불교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이고, 동대학의 불교미술학과 교수님과 그 외 불교학교수, 경주문화연구원의 연구원이라고 찾아오신 분들의 몇 번의 고증이 있었습니다.

지금 법당안에 모셔는 두었지만 차후 시절인연이 닿으면 절 바깥 경내에, 좌대를 조성하여 모시고 영천 지역 불자들의 노천 기도처로 조성하려고 발원중입니다.

아무쪼록 이원석님의 발걸음이 지역사회, 나아가 우리문화의 발굴 및 지킴이가 될 것으로 믿으며,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행복하세요….

육화사 행자 무통합장 054-332-0408/ 011-82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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