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더 이상 못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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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더 이상 못 미뤄”
  • 정민수 기자
  • 승인 2008.05.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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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민수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로 무기한 연기된 ‘제46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빠른 시간 내 개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도체 지정식당에는 영천을 찾는 이를 위해 '반갑습니데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있어 아쉬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 도체의 완벽한 진행을 위해 무려 1백70억원(시비 약 1백억, 도비 약70억)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이 체육기반시설 확충 및 각종 문화행사, 편의시설 등에 투입됐다.

이와 함께 1만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함에 따라 오랜만에 지역경제에 한줄기 빛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푼 시민들의 낙담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안동에서 경북도 23개 시군 체육회 사무국장들이 회의를 갖고 내달 5~8일중 개최할 것을 요구 하고 나섰다.

게다가 이달 19일까지 경북도가 대답을 회피할 시 항의방문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의지는 내달 도청 이전지 확정과 함께 장마와 여름이 코앞에 둔 처지를 십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가을에는 전국체전과 전국학생체전 등 전국적인 대회가 줄을 잇고 있어 시군 대표선수들을 따로 모은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영천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도민체전을 개최코자 나서고 있으나 뚜렷한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도민체전을 유치하고도 개최하지 못한 불명예의 도시로 남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야사동 박모(41 )씨는 “시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도민체전을 조속히 개최해야 할 것”이라며 “무려 1백억에 이르는 시민의 혈세가 아깝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경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안전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나’라는 속담도 있듯, 지나친 기우로 여겨진다.

따라서 3백만 도민의 염원과 체육인, 영천시민의 정서를 감안한다면 빠른 시간내 도민체전을 개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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