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촌’ 브랜드는 영천시민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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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촌’ 브랜드는 영천시민의 것
  • 주은숙 기자
  • 승인 2008.05.14 00: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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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은숙 기자

2004년 5월경 영천시에서 농 특산물 공동브랜드를 공모했다. 당시 우리 가족이 함께 방문했던 정각리 별빛마을의 친환경적인 이미지와 보현산천문대에서의 별 관찰이 연상되면서 ‘별빛촌’을 지어 응모했었다.

심사위원들의 생각도 필자와 같았던지 결과는 최우수상. 영천시청에서 상을 받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영천시민회관에서 당시 류성엽 부시장으로부터 수상을 하고 앞으로 ‘별빛촌’ 브랜드가 영천시민들의 든든한 소득원으로 자리 잡기를 기원하면서 상금은 영천시장학회에 전액 기탁했었다.

영천시의 노력으로 ‘별빛촌’이 우량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흐뭇한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었다.

지난 2일 영천시의 대표 농산물브랜드로 사용해온 ‘별빛촌’이 ‘(주)별빛촌’이란 이름으로 신규사업장 상호로 승인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과 함께 착잡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

영천시에서 2004년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치고 4년 동안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며 온갖 노력을 기울여 이제 겨우 결실을 보려는 마당에 한 회사의 상호로 사용하게 된다면 영천시와 시민들의 손실이 너무나 클 것이다.

담당부서에서는 “특허청에 상표등록만 하고 상호로는 등록을 해놓지 않아 법률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한다고 하는데 왜 미리 방어하지 못했는지 너무 아쉽다.

미숙한 행정으로 영천시민들의 자존심이 된 브랜드 ‘별빛촌’의 이미지가 손상된다면 그 책임은 과연 누가 져야 될 것이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로 영천시민들의 자존심에 손상이 가지 않게 되기를 기대한다.

주은숙 기자(010-5555-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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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2008-05-15 00:27:54
아내, 그리고 초등학교에 다니던 두 아들과 함께 방문했던 보현산 자락의 마을들은 그야말로 청정무구 그 자체였습니다.
^별빛촌^ 참 아름다운 이름인데...
영천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뚝서길 기대합니다.

여디디아 2008-05-15 00:27:04
어릴적 마당에 누워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유리가 낱낱이 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별빛촌이라는 브랜드를 잘 관리했으면 좋았을 것을..
안타깝습니다.
별이 흐르고 별이 쏟아지는 곳..
마음은 언제나 고향입니다.
샬롬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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