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정모(42‧야사동)씨는 국보1호 숭례문의 화재를 보고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아 억장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저녁 이리저리 TV채널을 돌리던 중 YTN에서 숭례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서 1시간여 만에 쉽게 불길을 잡는 듯했지만 천장과 기와 사이에 있던 불꽃이 다시 살아나면서 화재발생 5시간여 만에 1, 2층 누각을 모두 태워버렸다.
600년 동안 수도 서울을 지켜오던 수문장 역할의 국보 1호의 자존심이 처참하게 짓밟히는 순간이었다.
화재현장에 있던 황평우 문화재위원장은 화재원인은 전기누전이나 방화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와 같이 어이없는 사태로 이어진 것은 초동진화의 실패 때문이라며 격앙했다.
국보1호가 이럴진대 영천에 산재한 목조건물들은 과연 화재로부터 안전한지 긴급 진단이 요구되고 있다.
겨울철 건조기를 맞아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행정관청을 위시해서 시민모두가 보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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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텐데...
늦었지만 설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